필터월드 - 알고리즘이 찍어내는 똑같은 세상
카일 차이카 지음, 김익성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터월드는 방대하고 널리 분산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얽혀 있는 알고리즘 네트워크를 설명하기 위한 말입니다.

우리는 알고리즘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젠 익숙해진 유튜브라는 채널에서 자신이 본 영상들을 바탕으로 추천하는 영상들이 있습니다.

이 추천 영상들이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 영상들입니다. 알고리즘은 우리의 취향을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로 새로운 것을 알려줍니다.

알고리즘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문화와 문화가 유통되고 소비되는 방식에 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알고리즘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공식이나 몇 가지 규칙을 하나로 묶어 나타내는 하나의 방정식을 의미합니다.

필터월드에서 번성하는 문화는 접근이 쉽고 반복 가능하면서 참여를 부추기고 주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들입니다.

이 책 《필터월드》는 우리 문화에 깊숙하게 파고들어 있는 알고리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알고리즘 기반 피드가 지배적이 된 것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결정된 게시물은 앱을 열면 보이도록 합니다.

그래서 파로우하지 않는 계정이나 아무 관심도 없는 주제와 관련된 것일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바뀌게 된 동기는 이윤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앱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낼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게 되고 이들의 관심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광고주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취향은 자아를 이루는 근본적인 부분입니다. 취향을 개발하거나 그 취향에 탐닉하는 일은 더 굳건한 자아의식을 구성해나간다는 뜻입니다.

취향은 정체성의 토대가 됩니다. 다수의 취향에 구미를 맞추는 것, 데이터에 기반해 다수의 구미를 맞추는 것이야말로 알고리즘 기반 피드의 목적입니다.

자신만의 취향을 가려내는 기준을 세워나가는 것은 콘텐츠 피드가 전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소비하는 수동적 행동에 비하면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취향은 평범하지 않은 방향에 발을 깊숙이 담그는 도전과 위험을 바탕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안전한 곳은 당혹스러움을 피해 갈 수는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따분하기도 합니다. 알고리즘과 피드는 인간이 발명했고 인간이 힘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기대한 역할을 훌쩍 넘어선 프랑케슈타인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추천 알고리즘과 피드를 통제하지도 영향을 미치지도 못합니다.

현대인의 삶에서 필수적 부분이 된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한 완전히 손을 떼기도 어렵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