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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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곤충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잠자리나 메뚜기를 손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정도면 곤충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길에 다니던 개미도 자주 유심히 보기도 했습니다.

개미는 자기 몸무게의 40배나 되는 물건을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엄청난 괴력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때론 협력도 한다는 것이 더욱 신기합니다.

이 에세이 《최재천의 곤충사회》의 저자도 조그만 곤충 세계에서 마치 우리 인간 세계에서처럼 경험을 쌓아가는 모습을 연구할 때마다 경이롭다고 합니다.

학문을 연구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아주 행복한 일이라고 감탄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곤충 중에서도 개미 사회는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신기합니다. 척추도 없는 작은 곤충이 인간이 이룩해놓은 문명사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회를 구축합니다.

개미가 그 정도의 문명사회를 이루고 산다는 것이 신기하면서 알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이 책 《최재천의 곤충사회》의 저자 최재천은 사회생물학자로 사회를 구성하고 사는 동물의 생태와 진화를 연구합니다.

미국에서 유학하며 곤충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며 여러 다양한 동물들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개미와 민벌레를 시작으로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지, 조랑말, 돌고래, 영장류까지 다양한 동물의 행도오가 생태를 연구합니다.

이정도 되면 곤충박사, 동물박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개미에 관심을 가지고 개미를 연구한 것은 아닙니다.

민벌레라고 해서 한국에는 없는 곤충을 먼저 연구했습니다. 한국에선 개미 박사로 알려져 있지만 처음엔 민벌레를 연구했습니다.

민벌레를 연구해 박사 학위까지 받습니다. 하찮은 동물인 민벌레를 연구하다 개미까지 연구하게 되면서 박사 학위를 받는 데 11년이 걸립니다.

오랫동안 곤충 공부를 하고 교수를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 1994년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새를 연구합니다.

스승인 해밀턴 교수님을 통해 사회성 곤충인 개미와 벌에 대해 알게 되고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개미를 연구하는 사람들 옆에 있으면서 하루 종일 개미 이야기를 듣고 개미를 들여다보다가 개미에 빠져 개미를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개미 박사 최재천 교수님의 《최재천의 곤충사회》에서는 곤충 이야기도 있지만 그보다 교수님의 이야기도 많이 읽을 수 있습니다.

곤충을 연구하게 된 계기나 곤충을 연구하면서 알게 된 곤충 사회에 대한 경이로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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