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르고 늘리고 그림책 마을 23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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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식 접근법을 무척이나 좋아라 하는 사람으로서 제목이 맘에 걸려 간만에 들어왔습니다. 이 아이의 활동(!)은 반죽을 ‘늘리‘는 게 아닌 ‘늘이‘는 게 아닌지요? 아동 도서인 만큼 교정에 특히 주의가 필요할 텐데요...늘리다/늘이다는 성인들도 그 용례를 구분 못 하는 예가 많은지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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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2018-09-0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먼저 저희 도서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늘리다‘와 ‘늘이다‘는 많이들 혼동하시는 단어인데, 사전상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늘리다‘: 물체의 넓이, 부피 따위를 본디보다 커지게 하다.
‘늘이다‘ 「1」본디보다 더 길어지게 하다.
「2」((주로 ‘선’과 관련된 말을 목적어로 하여)) 선 따위를 연장하여 계속 긋다.

그리고 일본어 ‘のばす‘는 한자에 따라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のばす[伸ばす] 1.펴다. 2.팽팽하게 하다. 3.곧바르게 하다; 뻗다.
のばす[延ばす] 1.(시일을) 연장시키다.(↔반의어ちぢめる) 2.연기하다. 3.길게 늘이다.

본문 속 아이가 반죽을 가지고 놀며, 공처럼 부피가 마구 커지기도 하고, 망토나 이불처럼 면적이 넓혀지기도 하는 등 ‘늘이다‘보다는 부피와 면적이 확장되는‘늘리다‘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늘리다‘로 표기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도서에 관심 보여주시고, 많은 고민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