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 말하기를 다시 배웠습니다 - 아이를 키우며 시작한 엄마의 말하기 수업
김은희 지음 / 시원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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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아이를 키워보니 완벽하기는 커녕 좋은 엄마가 되기도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어디서도 배울 수 없었던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아이를 키우며, 하나씩 알아갈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부족한 엄마였다.


때때로 사랑하는 아이에에게 칼보다 날카로운 말로 상처를 주었고, 너무 힘들때는 후회하기도 했다. 아이가 찡찡거리거나 울면서 말할때는 듣기 싫다는 이유로 "울지말고 똑바로 말해!"라고 아이를 윽박지르기도 했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빨리 그치라고 다그치기만 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이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했을 때도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기 보다는 억지로 보냈다. 아이가 낯설고, 두려워할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퇴행하는 것으로 어른들도 회사에 가기 싫어하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또한 친정엄마에게 괜히 결혼했다며, 투정 부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는데 완전 그 마음이 이해가갔다.


이 외에도 엄마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매체는 아이를 참지 못하는 아이로 만들고, 아이에게 장난으로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어보는 것이 아이에게는 큰 고민과 상처가 된다고 한다. 몰랐다. 그저 장난식으로 아이에게 물었는데, 아이는 이 질문에 버림받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니..


앞으로는 좋은 엄마의 말을 연습해서, 내 아이가 불행하지 않도록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아이와 눈맞추는 시간을 늘려서 하루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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