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 개신교의 역사, 종교.문화적 특질,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박규태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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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을 중심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신교의 역사를 다이나믹하게 정리했다. 특히 유럽 중심의 개신교 등장 과정에만 치우친게 아니라 영국 미국을 거쳐 전세계로 교회가 뻗어나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개신교의 정체성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했다.

자연스럽게 신학의 주요 논제와 현대 교회의 쟁점, 흐름을 파악할수 있게 해준다.

교회와 역사를 보는 시야가 확 넓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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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로버트 O. 팩스턴 지음, 손명희 옮김 / 교양인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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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지 쉽고 상세하고 명쾌하게 결정지어주는 책이다. 본문만 500쪽 가까운 긴 분량이지만 잘 읽히고, 정치나 정치사에 문외한이라도 가끔 주석을 참고하며 술술 읽어갈 수 있었다.


파시즘이 군부독재나 권위주의 등 다른 우익 독재정치와 다른 점은 대중을 적극적으로 동원해 팽창주의적인 정치를 펼친다는 점이다. 대중의 열광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도자는 신적 아우라를 지닌 인물로 연출된다. 대중의 열광이 이런 파시스트 지도자에게 힘을 부여하게 된 것은 20세기의 대중민주주의 덕분이었다. 여기까지가 파시즘 1단계다. 


전통적인 지배세력 즉 정치귀족과 경제적 부유층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파시스트 지도자와 타협하며 파시즘 정권에 길을 터준다. 대중의 힘이 두렵기 때문이다. 1단계에서 사회주의 못지 않은 공동체주의와 공동체 경제를 역설하는 파시스트 정당은 여기서 이념적으로 변화를 보인다. 열광과 퍼포먼스는 남아 있지만 경제정책은 우왕좌왕하고 정치제도는 1당독재로 치닫는다. 1단계에 동참했던 열정적 파시스트들이 떠나거나 숙청당한다.


3단계는 전쟁과 학살이다. 1,2단계를 거치며 집권한 파시스트 정권은 열정과 퍼포먼스가 없이는 유지될 수 없는 극장국가의 성격을 띄게된다. 마치 자전거가 앞으로 굴러가야만 넘어지지 않듯이 파시스트 정권은 대중의 흥분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만 정치경제 부르주아를 압도하는 힘으로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선택한 것이 학살과 전쟁이다. 결국 파멸을 불러온다.


군부독재나 권위주의 정권은 대중을 수동적인 피통치자로 머무르게 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1당독재가 아니라 관료와 종교, 문화 등의 영역이 사적 영역과 함께 자율적으로 통치에 협조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정권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3단계 파시즘으로 나아가지 않으면서도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파시스트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 또 파시즘적인 정치세력 역시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든 찾을 수 있다. 1단계 파시즘이다. 문제는 2단계와 3단계로 전진하느냐다.



"초기 파시즘이 권력 장악을 향해 더 나아갈 것인지는 위기의 심각성 정도와도 부분적으로 상관이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 특히 경제 사회 정치적 권력을 쥔 사람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파시즘이 세력을 불려나갈 때 적절하게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파시즘의 주기가 무턱대고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파시즘이 성공을 거두었던 과정을 이해한다면 제때 현명하게 대처할 가능성도 훨씬 커질 것이다. (4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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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게 길을 묻다 - 트라우마를 넘어선 인간 내면의 가능성을 찾아서
고혜경 지음, 광주트라우마센터 기획 / 나무연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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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책. 광주항쟁 당사자들이 겪는 악몽의 고통 속으로 쑤욱 들어가 생명과 화해의 힘을 길어올린다. 상담 내용을 대화체로 기록해 술술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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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땅콩문고
이원석 지음 / 유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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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내용. 상식적인 수준에서 쓰면 된다는 걸 알게된게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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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스토프 하나님의 정의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지음, 배덕만 옮김 / 복있는사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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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상의 진지한 기독교인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합니다. 어려운 주제를 깊이 있는 고민, 차분한 논리를 따라 명쾌하게 결론 내립니다. 교과서 같은 책인데도 저자의 따뜻한 마음과 신앙이 느껴집니다. 단 쉬운 책은 아니에요.전공서적이나 철학책처럼 작정하고 파고들어야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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