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대 국가 형성과 만요슈 - 일본의 천황 가가 한반도의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증거 제시
한성례 지음 / 황금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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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서는 7세기 초부터 8세기 중반까지의 만요슈에 실린 시들을 검토함으로써 천황의 혈통 교체사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의 일부를 살펴보았다. 이 저서에서 다룬 역사 시대에 만요슈에 어떤 시를 남겼을까를 검토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결과적으로 일본서기의 기록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을 묘사해놓은 시를 다수 발견했으며, 그중 대표적인 시 12수를 소개했다. 이처럼 만요슈에 실린 시를 통해 많은 역사적 사실을 발견했는데, 나카노오에가 오미국으로 도읍을 옮길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이유, 나카노오에가 천황에 즉위하는 데 장애라고 여긴 다른 황자를 음모해서 살해했다는 사실, 그리고 지토 여성 천황 역시 자신의 혈통을 덴무 천황의 후계자로 삼기 위해 다른 황자를 제거한 사실 등이 부각되었다. 그런 점에서 만요슈는 당시 일본 왕조의 역사를 뚜렷이 보여 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이 책은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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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걷는사람 세계문학선 1
오야마다 히로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걷는사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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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에는 환상과 현실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환상 속 세계라고 여기는 순간, 바로 적나라한 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상 속에 잉태되어 있을 법한 이상한 세계. 일상과 환상이 교차되며 삶과 인생이 겹쳐진다. 추리나 판타지 소설이 아닌 순문학소설이라는 점이 이 소설의 진가다. 힘든 현실을 말하면서도 담담한 필치에 중간 중간 유머를 섞어 넣어 재미있게 이야기가 이어진다.

한국도 일본도 젊은이들의 비정규직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소설 속 젊은이들은 끔찍한 현실을 살아가지만 나름대로 희망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거대조직에서 소모품처럼 살아가면서도 항상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다. 작가는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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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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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두 손은 따귀를 때리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눈물을 닦아주라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두 발은 정강이를 걷어차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를 업고 단단히 지탱하라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입은 침을 뱉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인사말을 건네기 위해 있는 것이다.-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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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밤의 메모 일본현대시인시선집 3
혼다 히사시 지음, 한성례 옮김 / 문학수첩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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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것은 자신의 심상을 나타내는 작업이다. 시의 핵인 심상을 받아드린다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서로 공감할 수 있음을 전하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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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조율한다 일본현대시인시선집 2
시바타 산키치 지음, 한성례 옮김 / 문학수첩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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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에 대한 신뢰와 애착을 가진 시바타 산키치의 시는 육체의 오관으로 받아들이는 세계이기에 사랑의 시는 관능적이고, 비참함 속에서도 관능의 떨림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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