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지음 / 아침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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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가 가 닿을 수 있는 최선의 깊이가 아닐까. 따뜻함과 냉정함이 공존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책은 그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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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제안들 36
아글라야 페터라니 지음, 배수아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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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쓰는 것에 성공한 시 같은 소설. 생략된 지점들을 곱씹게 되고 최소한으로 쓰인 언어들이 가리키는 고통을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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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이모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1
박민정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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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통한 재현 문제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기보다 한국 대학 사회의 전형적인 풍경과 수십 년 전 통일 이전의 독일 풍경을 적절히 스케치한다. 그런데 100페이지 분량으로 너무 많은 문제를 다루려 했던 건 아니었을까. 전체적으로 심심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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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호 세대 인문 잡지 한편 1
민음사 편집부 엮음 / 민음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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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놓치지 않고 알 수 있다는 장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초의 형식 때문에 오는 깊이의 아쉬움은 있다. 페미니즘 세대(박동수), 20대 남자 문제(이우창), <벌새> 독해(이나라), 기후위기(정혜선)에 대한 글들이 특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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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화하는 사회
오쓰카 에이지 지음, 선정우 옮김 / 리시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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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의 ‘감정화‘에 대해 논하고 있는 이 책에서, 특히 오에 겐자부로와 무라카미 하루키로 이어지는 세카이적 경향을 짚은 점은 흥미로웠다. ‘내면‘에만 치중하고 ‘사회‘를 은폐하는 경우를 비판적으로 보는 관점에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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