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래에 당신이 없을 것이라고 - 목정원 사진산문
목정원 지음 / 아침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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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없는 어떤 대상을 떠올리며, 기억과 부재, 장소와 장소없음, 애도와 사랑을 말하는 이 에세이를 나는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한 페이지는 올해의 페이지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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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무니타스 : 공동체의 기원과 운명 - 공동체의 본질은 무엇인가? 로베르토 에스포지토의 생명정치 삼부작 1
로베르토 에스포지토 지음, 윤병언 옮김 / Critica(크리티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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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 루소, 칸트, 하이데거, 바타유까지. 이율배반적 성격에 기대고 있는 공동체 이론인 듯하다. 다소 익숙치 않아 읽는 데에 힘이 들었고, 스스로 모호하게 여기는 지점이 있지만, 훌륭한 책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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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의 종말 - 삶의 정처 없음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한병철 라이브러리
한병철 지음, 전대호 옮김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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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을 좇는 대신 유희를, 소망 충족에 대한 강박 대신 규칙을 향한 열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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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레이먼드 카버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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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가 ‘something‘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혹은 말하지 않는지, 알 수 있다. <대성당>과 비교하면, 적잖이 심심하고 가끔 툭툭 걸린다. 툭툭 걸리는 건 어투와 뜻의 미묘한 지점을 끝까지 신경 쓰지 않은 듯한 번역의 영향이 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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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서술자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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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사이, 잠재성. 그리고 무엇보다 다정한 사인칭 서술자. 하나이면서 모두일 수 있는, 개별적이면서 동시에 총체적인 것을 희망하기. 문학에 대한 근본적이고 우직한 예찬이, 오히려 요즘 시대에 더 설득력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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