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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바와 사자 1 - 용기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8
티에리 드되 글.그림, 염미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1년 2월
평점 :
책의 첫 느낌음 '강렬함'이다. 흑과 백을 과감하게 사용하여 이야기를 표현한 작가 '티에리 드되'를 알고 싶어질 만큼 ...
간렬하고 함축적인 이야기와 강력하고 인상적인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아프리카의 한 부족에서 큰 축제가 열린다. 일종의 성인식과 같이 부족의 야쿠바라는 아이는 오늘 사자를 사냥하러간다.
사자를 사냥하여야 아이는 진정한 전사가 될 수 있다.
야쿠바는 혼자서 사자와 맞서기 위해 위험하고 어려운 시간과 사투를 벌인다. 작가는 이 이야기 보차 매우 함축적이면서도 강렬하게 써나갔다.
드디어 사자와 만났다. 하지만 사자는 이미 다른 곳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왔다. 피를 흘리고 있다.
아이는 쉽게 사자를 사냥할 수 있다.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사자의 목숨이니까
하지만 아이는 사자와 마주서서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망설임 없이 떠난다.
아이에게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사자를 가져가지 않으면 아이는 전사가 될 수 없고 마을의 외딴 곳에서 가축을 지키는 일을 해야하니까....
아이는 이 모든 일을 감내하며 떠난다.
이책의 끝부분에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가축을 지키는 야쿠바의 모습 인상에 남는다.
요즘 같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 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상에서 이 책은 작은 울림을 준다.
야쿠바의 용기에 박수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