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의 소보로빵

앨리스의 소보로빵 ㅣ 바다로 간 달팽이 14
홍명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1월

우리에게 있어서 엄마라는 이름은 어떤 존재일까.

아들도 그렇겠지만, 딸들에게 있어서는 엄마라는 존재는 그 의미가 조금은 다르게 다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앨리스의 소보로빵]은 이제 열네 살의 소녀 두희가 사랑하던 엄머가 어느날 일곱 살의 아이가 되어서 돌아오는 이야기로

꾸며지고 있다. 어느날 엄마가 치매에 걸려 버린 것이다.

열네 살의 소녀에게 치매가 걸린 엄마 이런 현실을 우리는 쉽게 받아 드릴 수가 있을까?

자식들이 아프거나, 위험에 빠지는 경우, 그리고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엄마들은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자식들을 지키고 보호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부모가 아픈 경우 끝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모든 사람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노인문제라든지,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은 것을 보면 우리의 사회적인 모습을 쉽게 알 수가 있다.

[앨리스의 소보로빵]은 그런 사회적인 모습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것 같다.

나는 스스로 생각해볼 때, 나에게 찾아온 불행을 끊임없이 원망하면서, 

주저앉아 버릴 것 같은데 [앨리스의 소보로빵]에 나온 두희는 마음이 아프고 버겁지만,

자신에게 주워진 이 상황을, 그리고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를 끝까지 지켜나가며 생활을 한다.

불행이 다가 왔다고 해서 그냥 멈춰버리는 것이 아닌 끝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두희를 보면서,

나는 내 스스로 힘들때도 나한테만 불행이 찾아오는것 같아서 세상을 원망한적도 많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두희의 긍적적인 마음과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다시 한번 보고 내 자신에 대해서 느껴지는 것이 많이 있었다.

[앨리스의 소보로빵]은 단순히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아닌,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소녀였을 것이고, 어느 날에는 여자였을 것이고,

사랑도 하고, 아픔도 상처도 받는 사람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 하고 느낄 수가 있는 책이 아닌였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어떤 모습이든 내곁에 있어주는 엄마라는 존재가 있음이 감사하고 고마운 책,

그리고 엄마를 엄마가 아닌, 하나의 사람의로 그리고 여자로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비토섬의 전설

비토섬의 전설
정대근 지음, 장명희 그림 / 파란하늘 / 2015년 1월

[비토섬의 전설]은 우리가 어린시절 한번쯤은 들어봤을 별주부전의 또 다른 이야기 이다.

용왕님이 아파서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갔던 거북이, 거북이를 따라 갔다가 거짓말인걸 알게되서 다시 도망친 토끼,

그리고 용왕님은 그때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혼이났던가? 용왕님이 거북이를 어떻게 했던가? 라는 많은 궁금증이 남아 있었는데,

마치 [비토섬의 전설]은 내 이런 궁금증을 싹 날려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비토섬의 전설은 토끼가 도망치고 그 후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담고 있다.

옥황상제는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네 명의 아들에게 천 년의 시간동안 천하를 다스리는 왕으로써

덕과 왕자리에 맞는 능력을 쌓으라며 산, 태양과 불, 땅, 물을 다스리기 위해서 세상에 내려오게 된다.

그들이 덕을 쌓고 왕의 모습을 갖출때 마다, 여의주가 점점 완성이 되어가고 다시 하늘로 돌아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용이 다시 하늘로 돌아 가려고 할 때, 아버지인 옥황상제는 문을 열어 주지 않는데..

그 이유도 모르고, 아버지의 기다림에 지친 용은 여의주를 떨어트리며 다시 추락하게 된다.

그 후 용은 많은 고민에 빠졌고, 자신이 지난 시간 동안 살아왔던 시간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용은 많은 일들을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토끼였다.

이야기는 거기서 부터 다시 시작이 된다.

용왕은 다시 토끼를 찾아서 어떻게 했을까? 다시 하늘로는 돌아 갔을까?

아버지에게 용서는 받았을까? 라는 수 없이도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나의 많은 상상력을 자극 하는 책이다.

아들의 이기심을 그냥 넘기지 않고 다시 돌려보낸 옥황상제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토끼를 다시 찾고자 하는 용왕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강자일때 약자에게 한 행동이 나쁜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사과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토섬의 전설]를 읽으면서 왜 하필이면 가장 빠르다는 토끼이고,

가장 느리다는 거북이를 주인공으로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육지와 바다생활을 하는 거북이 이기도 하지만,

가장 반대되는 입장을 둘 다 생각해보라는 뜻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해본다.

사람은 자기와 반대되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려 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 별주부전과 [비토섬의 전설]은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토끼가 다시 거북이를 믿고 바다로 따라 가게 되었을지, 그리고 용왕은 토끼에게 어떤 마음을 전했을지,

토끼와 거북이는 그 후에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인것 같다.

작은 이야기이지만, 상대방의 상처를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인것 같아서 참 재미이고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 0세부터 4세까지 뇌과학 육아혁명
김영훈 지음 / 이다미디어 / 2015년 1월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은 한 나라를 책임지는 것과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아이들을 키우는 일은 어떤 것과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힘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티비에서도 육아프로그램에 대해서 많이 나오고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경험하는 프로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요즘에 우리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아이들의 발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는 흔히 아이들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잘 못한다고 말한다.

기억을 못하기 때문에 기억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 부터 아이들을 챙기면 된다고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성향이나, 성격이 결정되기도 하고 많은 것을 느낀다고 한다.

그만큼 아이들은 매 순간순간이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에서는 0세부터 4세까지 창의력을

어떻게 하면 더 발달 시키고 키워주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창의력이라는 것은 부모가 어떤 환경을 아이에게 느끼고 배우고 만들어 줬는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 집중해볼만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이나, 청각, 후각, 미각, 운동능력이라는 오감을 통해서 아이들이 느끼고 배울게 되는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며,

태어나면서 부터, 며칠, 몇 주, 몇 개월 단위로 어떤 감각이 깨워나기 시작하는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으며,

그 시기에 맞춰서 아이들에게 어떤 자극을 주면 좋은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언어의 문제라든지, 체험을 통한 발달도 어느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 좋은지를 설명 해줌으로써,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고 느낀느 것을 계획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듯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아이들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 빠르게 느끼고 배우며 성장을 해 나가고 있어서

책을 통해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만큼 부모님들이 주는 영향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뿐 아니라, 아빠들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부모들이 함께 읽고 함께 실천하면 더 없이 좋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창의력이라는 것을 키워주다 보면 아이의 머리도 좋아지고 뇌발달에도 좋다고 하니,

오감자극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창의력을 발달 시키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키워지는 것이 아니겠지만,

이렇게 아이의 어린 시절 부터 교감을 통해 많은 것을 나누고 서로를 느끼다 보면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더 좋은 효과를

보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단순히 창의력만을 위한 것이 아닌 부모님과 아이들과 하는 오감육아가

아이의 성장에 행복한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엄마와 아빠가 함께 읽고 아이와 함께 교감하고 실천 할 수 있는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를 추천한다.

성과를 지배하는 스토리 마케팅의 힘

성과를 지배하는 스토리 마케팅의 힘 ㅣ 성과를 지배하는 힘 3
조세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1월

마케팅이라고 하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활동을 일켜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으로는 티비를 통해 볼 수 있는 cf들이 우리가 접하기에 가장 쉬운 마케팅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은 물건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루워지는 서비스마케팅도 있고, 그리고 사람의 이미지를 바꿔주는

이미지마케팅도 존재를 한다. 이렇듯 많은 분야에서 생겨나는 마케팅이라는 것이 왜 이렇게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볼 만한 문제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그리고 사람들 하루에도 새로운 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쉽게 변한다.

그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길 바라고만 있기에는 너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사람들의 마음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고객의 마음을 휘어잡는 열쇠 그것이 바로 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나와있는 마케팅이 아닌 물건에, 사람에 그리고 자사만의 스토리가 있는

스토리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정말 물건이 좋고, 사람이 좋은게 아니라 그 속을 들여다 보고 그 많은 것들을 소비자들과 공감을 이끌어 냄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하고, 잡아두며 많은 시간들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렇듯 [스토리 마케팅의 힘]에서는 많은 물건과 사업속에서 성공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케팅의 기초 부터, 스토리 마케팅의 많은 성공 사례들을 담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애플이나, 그리고 유기견의 이미지를 단숨에 바꿔버린 이효리씨의 이야기도 들어 있어서,

스토리 마케팅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 한번 성공사례를 통해서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많은 사업자들에게 열정도 중요하지만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무슨 일을 시작할때 단순히 잘될꺼라는 막연함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함께 나눌수 있는 스토리 마케팅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만약에 사업을 하고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또 그냥 딱딱하게 마케팅을 설명하고 중요성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이야기 형식과 그리고 리포트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가서 그런지 스토리 마케팅을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떠돌이별

떠돌이별 ㅣ 두바퀴 고학년 책읽기
원유순 지음, 백대승 그림 / 파란자전거 / 2015년 1월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권리를 인정받아야 하고, 꿈을 꿀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는 당연하게 누리며 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이, 소망이 된다는 현실이 참 마음이 아프게 느껴진다.

대부분 사람들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잣대가 매우 엄격하다.

그것이 생각이 다른 것뿐 아니라 겉모습, 그리고 살아온 환경까지 모든 것에 많은 잣대를 들이 밀고,

편견을 가져가며 살아가고 있다.

여기 [떠돌이별]은 우리와 한민족이라고 말하는 북한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불쌍하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먹고 탈북을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과연 내가 북한에서 태어났더라면, 나는 지금 이런 생활을 누리며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 어떤것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요즘은 티비를 통해서도 탈북한 사람들이 출현하는 프로를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잘 지내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해서 이제는 저들이 힘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떠돌이별]이라는 책을 읽고 나니, 그들이 가슴속에 얼마나 많은 아픔을 담고 살아가는지 감히 내가 상상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얼마전에는 이승철이 탈북 청년 합장단과 함게 독도에서 음악회를 열고

통일노래를 함께 부르는 과정을 담은 다큐를 본 적이 있다.

그들은 그 노래를 배우고 하면서 힘든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그들이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담고 있는 영상이 많이 나왔다. 그중에서 탈북한 한 여자분은 탈북을 하고 난 후에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영상을 본적이 있다.

겉모습은 우리와 똑같은데 그녀가 말을 꺼내면 주변의 시선이 바뀐다는 것 때문이였다.

탈북주민들이 많아지고, 그들을 감싸야 한다는 방송도, 말도 많아지지만,  

우리가 탈북주민들에게 보내는 시선은 아직도 차갑기만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탈북자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지금 북한의 상황을 보면 그들이 그렇게 사는 것도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우리를 위한 해답이라는 것이 있을까? 우리와 가장 많은 관련이 있는 북한,

그 속에서 살아가며 고통받는 사람들, 그리고 탈북을 해서도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정말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일지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큰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들을 위한 반짝 관심이 아닌, 그들을 따듯하게 보살펴줄 진심이 그들에게는 절실할 것이다.

자기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과, 다름이 나쁜게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알고 배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