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크롬웰의 인생 절정기로 가는 소설. 울프홀 직후 이 책을 읽은 입장에선 번역에서 울프홀과 좀 일치시켰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울프홀에선 젠틀맨 계급이 같은 작가인 이 소설에선 신사 계급으로 나오는게 조금 아쉬운 것 외엔 크게 아쉬움이 없다.
그의 삶은 실패일까. 글쎄 어쩌다보니 휩쓸려 내가 하고 싶던 일에서 멀어진 지금에 와서 보면 딱히 그렇지 않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스토너의 삶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