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무신론자에게 무신론에서 유신론으로 전환한 사람은 안 맞는다.인문학에도 예술에도 나름대로 관심이 많지만 근본적으로 나는 과학도였다. 지금도 과학을 좋아한다.과학도의 눈으로 봐서 잘못된 부분이 나올 때마다 뒷목 잡는 기분으로 읽었다.이어령이란 분을 나는 잘 모른다. 책에서 88올림픽 굴렁쇠소년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나는 88올림픽 당시 엄마 뱃속에 있었을 거라 전혀 모르는 얘기라 공감하기 어려웠다. 말그대로 쌍팔년도 얘기니까.또한 인터뷰어인 저자는 너무 감상적이고 올려치기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개인적으로 인터뷰는 좀더 건조한 문체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