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 - 유튜브 채널 괴담실록의 기묘한 조선환담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괴담실록 지음 / 북스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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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배우고 듣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중요한 ‘역사적’인물이 주된 이야기들을 배우게 된다. 그렇다 보니 그 외의 이야기들은 잘 생각해 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을 보자마자 흥미가 생겼어 읽게 됐다:)

보이지는 않지만 역사의 일부였던 누군가의 이야기

이 책은 물론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패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야사와 괴담은 무작정 허구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각, 염원들이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지 그때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실제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더 실제 감리 있어서 읽는데 몰입이 됐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좀 더 가상인 느낌이라면,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는 왠지 실제로 일어났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옛날엔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이렇게 풀어 나갔을 거 같았고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읽었더니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의 이유를 기이한 사건들과 연관 지었던 이야기들은, 이 상황의 당위성을 부여하려는 그때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물론 이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또 너무나 그럴싸해서 더 재미있었다.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조금 각색을 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각색의 부분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현대 시각에 맞게 바꿔줘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괴담들의 외전도 들어가 있다! 어떤 괴담들은 이렇게 뒷이야기 같은 외전이 있어서 앞의 이야기가 더 신빙성 있어지는 느낌.. (물론 아니겠지만!)

멀게만 느껴지지만 사실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

우리는 보통 '역사'라고 하면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의 과거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사실 여부를 떠나 조선의 옛이야기들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나 역시 역사라면 뭔가 딱딱하단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하고, 이런 야사들도 손이 안 갔는데, 이번에 괴담 실록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 시절과 그 시대의 것들이 좀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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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 - 유튜브 채널 괴담실록의 기묘한 조선환담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괴담실록 지음 / 북스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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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페이지가 휙휙 넘어가요:) 다양한 괴담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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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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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주는 건 누구일까?



인스타, 유튜브 그리고 온갖 인터넷뉴스와 각종 SNS에서는 끊임없이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흑, 백으로 나뉘어 끊임없이 서로가 맞는다고 싸우고 있다. 그 속에서 나는 항상 혼란스러웠다. 무엇이 진실일까? 나는 내 가치관과 생각, 윤리관을 당연하게 맞는다고 여기며 살았지만 요즘 그거에도 조금씩 의문이 생기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것, 내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옳은 걸까?'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옳음과 그름, 세상과 나를 바꾸는 지적 무기'라는 이  문구를 읽자마자 나는 이 책이 정말 궁금해졌다. 그리고 후안 엔리케스는 책의 도입부에서도 자기는 이 책에서 무언가 '정답'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다.

영원한, 부동한 윤리의 존재는 가능할까?


오늘의 진리가 내일은 죽은 이론이 된다.

후안 엔리케스의 '무엇의 옳은가'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해온, 그리고 앞으로 역시나 변화할 수밖에 없는 '윤리 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 동성애는 처벌받는 행위였으며 여성의 참정권은 말도 안 됐으며 노예제도는 너무나 당연한 거였다. 심지어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 예수님에게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란 걸 이야기하는 기독교에서조차 노예제도는 당연한 거였다. 노예제도의 정당성을 성경 구절에 빗대어 말하는 목사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중 노예제도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인권의 문제가 아닌 단순히 기술과 과학적 사실의 여부에서도 기존의 생각은 바뀐다. 과거에 당연하게 여겼던 의학 지식이 지금에 와서는 미완성 상태였던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 나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윤리'와 '지식'도 세월이 흘러 미래의 사람들이 봤을 때 오류가 많을 수도 있다. 



만일 예전에 당신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했던 누군가가 당신에게 가르쳐준 것이 이제 와서 보니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으로 판명된다면 어떨까?​​


우리는 요즘 현대의 윤리 기준으로 과거의 사실들의 말 하나하나에 도덕적 잣대를 대며 판단하고 있다. 나도 인터넷에서 종종 이런 걸 발견하는데, 난 항상 이것이 불편했다. 그 시절에 태어나서 그런 교육만을 받으며 살아왔다면 누구나 그런 가치관이 당연하다며 자랄 수밖에 없다. 지금의 가치관과 윤리로 과거를 평가하는 건 쉽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윤리관이 100% 옳다는 보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작가의 말처럼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우리는 그걸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건 지금도 현재진행 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문신


유튜브나 인터넷 기사 댓글들을 보면(특히 정치 쪽) 서로 귀를 막고 이야기 한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들은 이미 각자가 옳다는 전제하에 댓글을 달고 이야기를 한다. 정말 그야말로 분노를 위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상대의 이야기에서 '사실'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런 행동이야말로 진짜 진실에서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닐까?


중간에 작가의 '디지털 문신'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우리는 의도했건 하지 않았던 인터넷에 수많은 기록들을 남긴다. 그리고 그건 문신이 되어 내가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서 꼬리표처럼 나를 따라다닌다. 아무 생각 없이 남겼던 댓글이나 글 중의 문장 하나로 수많은 비판을 받고 그건 끊임없이 당사자를 따라다닌다는 건 여러 가지 사건으로 다들 알 것이다. 여기서 또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다. 내가 의도치 않게 남긴, 혹은 그때 옳다고 생각해서 남긴 글과 의견들이 과연 몇 년 뒤 혹은 내가 죽어서도 옳을까? 나중에 내가 남긴 것들이 누군가에게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는 우리가 관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우리는 너무나 엄격하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하에 타인과 과거 세대에 대해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내밀며 판단한다. 

항상 스스로를 의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정말 정답일까?' '나도 틀릴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배운 게 옳다고 생각하는 자세도 버리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나는 아직까지도 생각과 다른 윤리관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책을 읽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를 바꾸어나가려는 방식을 가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당신이 생각하길,

깊고 끈질기게 생각하길 바란다.

이해심과 겸손함을 가지고 끈질기게 생각하는 것.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조금 앞당길 수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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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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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관과 윤리관은 정말 옳은걸까? 에 대한 의문을 해볼 수 있었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자세를 알려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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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미르 옮김 / 가로책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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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든 못하든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가꿔야 한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오케스트라에서

자신만의 작은 악기를 연주해야 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모르는 독자들은 대부분 없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꽤 늦게 인간관계론을 읽었었는데, 그 당시 이 책은 내게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했다. 그래서 그런지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역시 당연히 좋을 거라 생각했고 망설임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자기관리'하면 어떤 생각을 해왔을까? 대부분 깔끔한 외모, 나만의 경쟁력 있는 능력, 인맥, 어학능력 등등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에서 데일 카네기가 이야기하는 '자기관리'의 기준은 위에 열거한 것들과는 다르다. 데일 카네기는 자기 스스로의 내면의 관리 즉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할 때 처음에 이야기한 외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이 책의 큰 주제라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오늘에 충실하기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계론은 걱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은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이 걱정을 스스로 컨트롤할 줄 알아야 걱정들에게 끌려가듯 살지 않고 내가 삶을 끌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짊어진 짐이 버겁더라도

밤이 올 때까지는 다들 견딜 수 있다.

해야 할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 정도는 다들 할 수 있다.

해가 질 때까지라면

누구나 유쾌하게, 인내하면서, 다정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삶'이 말하는 의미의 전부다.

데일 카네기의 책들이 참 좋은 게 그는 독자들에게 엄청난 걸 실행하라고 하지 않는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는 언젠지 알 수 없는 미래를 바라보며 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에 충실하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하고 걱정이 많아진다. 그리고 그런 걱정을 하느라 당장 오늘 하루를 충실하지 못했던 적이 많다. 무거운 나의 짊을 1년 내내 들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하지만 일단 오늘 하루 열심히 들고 다음날 다시 든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할만해 보인다. 미래는 흘러가는 대로, 하지만 오늘 하루는 열심히:) 그렇게 생각하니 걱정과 불안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현실을,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우리 스스로를, 현실을 인정하지 못할 때 우리는 불행하다. 느껴본 적 있는 감정이라 더 이해가 됐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은 큰 도전이 필요하다며 나는 늦었다며 적당한 일을 꾸역꾸역 하고있는 용기 없고 미련한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현재 남들보다 뒤처진걸 인정하고 하고 싶은걸 해보자고 마음을 먹으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오히려 용기가 조금 생겼다:)


최근 2년 정도를 내가 행복한지 아닌지 생각하며 너무 괴롭게 살아왔다. 생각할수록 나는 별로 행복하지 않은 거 같았고 이런 생각들이 나를 너무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생각하기보단 행동하기. 내 삶에 점수를 매기며 살면 너무 고통스럽다. 왜냐면 내 삶을 다른 사람들의 삶과 상대평가를 매기다 보면 평생 A+는 불가능하고 그건 스스로를 정말 힘들게 할 테니 말이다.

손해라는 이름의 기회


우리가 끊임없이 걱정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손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가 무엇인가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도 혹시나 조금 도전적인 일들을 했다가 발생하는 손해들을 미리 걱정해서인 거 같기도 했다. 살면서 손해나 실패가 없을 수 없다. 일단 그걸 받아들였다. 그리고 데일 카네기의 말처럼, 손해와 실패가 왔을 때 무너지기보다 그걸 기회로 삼는 현명한 사람이 되자!!

정신만큼 중요한 육체 그리고 휴식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앞에서는 걱정을 관리하는 이야기를 주로 해준다. 그리고 이 걱정을 해결하면 오히려 몸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뒤에서 휴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 뭔가 쉴 때마다 항상 매우 매우 죄책감이 느껴졌다... 쉬면 패배자 같단 생각도 많이 했었다.


1분에 60번 박동한다고 하면, 심장은 실제로 24시간 중 9시간 정도만 일합니다. 그러니까 심장은 하루에 15시간 정도 쉬는 셈입니다.

심장에 대한 이야기는 내게 큰 위로가 되기도 했고 루틴을 짜는 데 도움이 됐다:) 적절한 휴식은 장기전을 위해 꼭 필요하단 거!! 데일 카네기는 앞에서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라고 한다.


조급해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며 허둥지둥 걱정하며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잃지 말아야 한다. 매일 하루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나씩 해가며 장기전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이만큼이나 했구나'라는 생각을 할 날이 온다고 믿는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은 미래의 문제로 걱정이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장 외적의 성장 역시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 내면도 더 탄탄하게 키워야겠단 다짐을 했다.

나의 정원은 나만 가꿀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남의 정원의 크고 아름다운 분수나 화려한 꽃들, 그리고 그 꽃들에게로 다가오는 나비와 꽃들을 부러워만 하다 보면 내 정원은 시들어 갈 뿐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내가 갖지 못한 걸 바라보며 낭비하기보단 내가 가진 정원을 가꾸는데 힘쓰는 삶을 살고 싶다:)

내 정원의 꽃들이 화려하지 않길 걱정하며 앉아있지 말고 일단 키워나가자. 일단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히는데 집중하자. 꽃과 열매를 키워냈을 때, 그때 그 목적과 이유를 분명 알 거라 생각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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