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잔인하지만 내용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살이튀고 피가튀는 장면이나 섹스장면들이 별 여과없이 그려지지만 그 내용에 비하면 그다지 잔인하지 않다. 무슨무슨공화국이라고 하지만 배경은 철저한 일본이다.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밖에 나올수 없는 만화다. 난 처음 시작하는 장면을 볼때 정말로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서로를 죽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끔찍한 상황에서 시작하자마자 서로를 죽이려는 아이들을 보고 놀랐다. 그러면서도 그럴 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상황설정과 심리묘사가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점은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중3인데 다들 키도 크고 삭아보인다. 생각도 중학생답지 않은, 어떻게 보면 어른보다 더 침착하고 어른스럽다(우리 중3땐 어땠던가...). 그림체도 서구쪽 화풍이라고 주장하던데 미국만화책 그림 좋은게 있던가...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그림체다. 하여간! 어린이라면 절대로 손도 못대게 하고 청소년이라면 더더욱 멀리해야할 만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