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1
김탁환 지음 / 열음사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역사소설의 재미는 역시 알고있는, 교과시간에 한번쯤은 듣고 배운 이야기를 자세히,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다는데 있다. 그래서인지 '압록강'은 김탁환의 전작 불멸을 읽을때처럼 재밌지 않았다. 불멸은 그 유명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압록강은 임진왜란 직후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이야기라(무식해서) 그렇게 재밌게 읽진 않았지만 읽을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압록강에는 역사소설이라고 느끼게 할만한, 짧은 분량에도 대하역사드라마를 생각나게 할만큼 굵은 문체가 내가 역사소설을 읽고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다.

역사소설에 있어서 임진왜란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이다. 하지만 그 직후는 거의 다루어진걸 본적이 없다. 그 뒤가 궁금했는데 압록강이 나와서 참 반가웠다. 인물들은 불멸의 인물들과 많이 닮아있어서 그런지 역시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다. 불멸에서 무서운 야심을 가진 청년으로 나온 광해군은 늙어서 그런지 조금 힘이 빠진 느낌이지만 말이다... 임진왜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불멸에 이어 한번쯤 읽어봄직할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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