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텔레비전에서 떠드는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는 역시 읽을 생각을 안했다. 그런데 누나가 친구에게 빌려와서 읽게 되었다. 부제목 처럼 정말 가슴 따뜻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다. 두권 빌려와서 순식간에 다 봐버렸다. 조금 작위적인, 만들어낸 듯한 내용의 이야기도 조금 있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이라 전체적으로 좋았다. TV동화 에서 나온 이야기들도 몇편 보았는데 책에서 만나니까 괜히 반가웠다.

하지만 비슷한, 중복되는 듯한 내용의 이야기도 더러 있어 조금 식상하달까. 2권으로 가도 비슷한 레퍼토리의 이야기들로 반복된다. 전달하고자는 이야기도 여전히 같다(한 책이니까 같은게 당연하겠지만 왠지). 이웃에 대한 관심, 부모님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 하지만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보다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정'이란게 잘 표현되었다고나 할까. 마음에 따뜻한 훈기를 느끼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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