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에서 워낙 떠들어대서 그런지 난 괜히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싫어했고 읽을 생각을 전혀 안했다. 괜히 거부감이 생겨서 읽지 않으려 했지만 경품에 당첨되어서 그냥 읽어봤다. 하지만 매스컴이 밉지 책이 미울까? 읽고 나서 참 착하고 예쁜 아이같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른에서 청소년, 아이들까지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란 생각도. 특히 감수성이 풍부한 아줌마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다. 어른이라면 어려웠던 옛 시절을 떠올릴 수 있을테고(귀하게 자란 어른 말고), 학생들은 재밌고 쉽게 읽고 감동 받을수 있을 것이다. 양장본이라 그런지 책도 작고 예쁘게 생겼다. 다만 아래쪽에 MB모 방송국의 글씨가 써져있어 매우 많이 거슬리는게 조금 흠이다. 어렵고 힘들지만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행복하게 사는 그들의 모습이 현대 물질문명에 찌든 우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참 따뜻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