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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말 공부 - 솔직하고 친절하게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4년 10월
평점 :
<들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어릴 땐 마냥 이쁘던 아이가 벌써 중학생이 되었어요.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와 의견 대립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때 중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 <중학생의 말 공부>를 읽게 되었습니다.
박미자 작가님은 청소년을 무척이나 좋아하시고, 중학생을 "기적을 부르는 나이"라고 표현하셨어요. 중학생 시기는 가장 많이 성장하고 가장 많은 경험을 쌓는 시기이기에,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청소년의 특징을 설명하고, 두 번째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세 번째는 부모님과의 대화법을 다룹니다. 특히 부모와의 소통에 관한 부분은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합니다.

청소년기의 특징을 이해하는 법
청소년기가 되면 내면의 혼란과 불안감을 느끼며, 때때로 이유 없이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왜 그런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는 청소년의 뇌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폭넓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의 출렁임을 경험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족보다는 친구가 더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경험을 쌓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이 사회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때로는 마냥 어리고 철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건강하게 자라가는 모습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친구와의 소통
중학생이 되면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친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선 대화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법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실수했을 경우에는 어떻게 사과할지에 대한 방법도 제시됩니다. “미안해. 다음부터는 이런 식으로 농담하지 않을게.”라는 간단한 말이 친구와의 관계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 또한, 비속어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비속어 없이 대화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며 말하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모와의 대화법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법입니다. 청소년은 부모와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서로의 말을 잘 듣지 않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부모가 아이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감정을 표현할 때,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부모 역시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며, 진심을 담아 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중학생 자녀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고, 또한 아이들이 친구와의 소통이나 부모와의 대화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며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독서가 될 것입니다.
결론
말과 소통은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자녀와 소통을 잘하고 싶다면, <중학생의 말 공부>를 통해 효과적인 대화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성장을 돕고, 부모로서 더 나은 관계를 맺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