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학 불변의 핵심 - 대입 대비 포인트 물·화·생·지
남궁원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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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입시 제도에 매번 놀라는 요즘,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중3 아들을 둔 엄마로서
어떻게 준비를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많던 중
《통합과학 불변의 핵심》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202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든 과목 통합형으로 바뀐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암기나 문제풀이 중심에서 벗어나
과목 간의 연결성과 사고력 중심으로 바뀐다고 하니

아이들이 해야 할 공부는 더 많아지고,

그만큼 체계적인 이해가 더 중요해졌다고 느꼈어요.

그 중에서도 '통합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이 모두 들어간 과목이다 보니
문과 성향의 아이들에겐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개념 입문서이자 연결서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남궁원 선생님은 과학고 조기졸업, 카이스트 진학이라는
이력에서도 느껴지듯 과학에 대한 깊은 내공을 지닌 분이고,
현재는 대성마이맥 통합과학 인기 강사로도 활동하고 계세요.
그래서 그런지 개념 설명이 쉽고, 명확하면서도 연결이 좋아요.

책에서는 요즘 아이들이‘낯설다’ = ‘어렵다’라고 느낀다는 점을 짚어주는데요,정말 맞는 말인 것 같더라고요.
처음 접하는 용어나 개념 앞에서
자신감 없이 겁먹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정말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수 있어요.

특히 첫 파트인 물리는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분야인데,‘운동’이라는 익숙한 소재와 연결지어
속력, 속도, 스칼라, 벡터 개념까지
정말 쉽게 풀어줘서 감탄했어요.

책을 우연히 차 안에서 아이에게 보여줬더니
잠깐 읽은 것만으로 스칼라와 벡터의 차이를 이해하더라고요!
아이도 "오~ 이건 진짜 알겠다!" 하며 신기해했어요.

운동을 평소에 좋아하는데 ‘운동’과 ‘운동’ 개념이 맞물리니 이해도 더 빠르고,무엇보다 교과서보다 덜 부담스러운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참 좋았어요.

또한,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앞서 배운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는 구조라
헷갈리는 부분도 체크할 수 있었고
“아, 이건 이런 거였구나!” 하며
스스로 개념을 잡아가는 모습도 인상 깊었답니다.

교과서처럼 딱딱하지 않고,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도
과학에 대한 흥미를 심어줄 수 있는 책.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앞으로 통합형 평가가 중심이 되는 입시 환경에서는
이런 책 한 권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중·고등학생 권장도서로 손색없는 과학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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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고다드 라디오 강의 - 1951년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창조의 메시지
네빌 고다드 지음, 이상민 옮김 / 서른세개의계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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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번에 처음 네빌 고다드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디오 강의』를 읽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중반 활동했던 형이상학자이자 영적 교사인 그는,
현대의 많은 자기계발서와 영성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해요.

이 책은 총 23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는데,

12개는 1951년 미국 전역에서 실제 라디오 방송으로 송출되었던 희귀 강의이고,
나머지 11개는 그가 강연장에서 직접 전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의식의 법칙'과 '약속'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창조하고 살아가는지를 내면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은 처음부터 쉽게 읽히진 않았어요.
용어나 표현들이 철학적이고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져
"이건 무슨 뜻이지?" 싶은 문장들도 꽤 있었거든요.
하지만 조금씩 읽다 보니 문장 안에 담긴 울림이 느껴졌고,
어느 순간엔 마음에 잔잔히 스며드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네빌 고다드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보다,
마음의 상태와 방향이 삶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겪는 현실은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먼저 시작된다는 그의 말은,
살다 보면 정말 맞는 말이라는 걸 점점 더 실감하게 돼요.

특히 “상상이 곧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긍정적 사고의 수준이 아니라,
감정과 믿음이 담긴 생생한 상상
현실을 창조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처음엔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곱씹을수록 삶에 대입해보게 되고
스스로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약속'에 대한 내용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고다드는 인간은 단순한 육체적 존재가 아니라
신성과 연결된 존재이며,
결국 우리 모두는 자신의 본질을 기억하게 될 운명이라는 점을 이야기해요.
신이 우리 안에 심어둔 약속, 그리고 언젠가는 그 약속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여정을
상징과 비유를 통해 천천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빌 고다드 라디오 강의』는
지식을 채우는 책이라기보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내면의 태도를 바꾸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빠르게 읽고 끝낼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그만큼 곱씹고 다시 펼쳐볼 수 있는 문장이 가득합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를
조용히 묻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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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후 위기를 끝낼 거야 - 대한민국 청소년이 승리한 아시아 최초 기후 헌법 소원
이병주 지음, 안난초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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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날씨가 이상하다”는 말을 정말 자주 하게 됩니다.
봄은 점점 짧아지고, 여름은 숨이 막힐 정도로 더워졌죠.
예전엔 장마철이면 꾸준히 비가 내렸던 것 같은데,
요즘은 비가 너무 오지 않아 댐 바닥이 드러났다는 뉴스를 보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지역에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폭우로
큰 피해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접하게 됩니다.

이런 날씨 속에서 ‘기후 위기’라는 말이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곳,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기후 위기를 끝낼 거야』는
이런 현실을 마주한 청소년들의 진지한 목소리를 담은 책입니다.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기후 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풀어내어, 일부 만화와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그동안 접했던 책들이 주로 지구온난화의 개념을 설명하는 수준이었다면,
이 책은 조금 더 나아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청소년들이 실제로 기후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어요.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통해
세계적으로 청소년 기후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 한국 청소년들이 툰베리보다 이틀 먼저 기후 행동을 시작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지금 한창 놀고 즐기고 미래를 설계할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목소리를 내는 청소년들을 보며
멋지다는 감동도 있었지만,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 기후 소송’뿐 아니라
기후 위기가 단순히 개인의 실천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
탄소 배출의 가장 큰 책임은 대기업과 정부,
그리고 정책을 만드는 이들에게 있다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책임 있는 기업과 정부의 결단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죠.

『우리는 기후 위기를 끝낼 거야』는
기후 위기를 단지 환경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우리 삶과 다음 세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이야기로 확장시키며,
기후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작은 행동이라도 시작해보자는 따뜻한 응원을 전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를 위해 행동하는
청소년들의 용기 있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작은 실천이라도 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청소년들에게 꼭 읽혀졌으면 좋겠고,
기후 문제를 함께 나누고 싶은 어른들, 부모님,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구가 지금보다 나아지길 바란다면,
우리 모두가 조금씩 관심을 갖고,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함께 실천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기후 위기를 끝낼 거야』는
그 시작을 도와주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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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일본 소도시 여행 - 숨은 보석처럼 빛나는 일본 소도시 30
칸코쿠마 지음 / 책밥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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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 일본을 여행했을 때는 오사카였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답게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죠. 이후엔 후쿠오카로 향했는데, 관광객은 많았지만 오사카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고, 번잡함을 조금만 벗어나면 일본의 조용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많았어요.
밤이면 강가를 따라 포장마차가 늘어서고, 현지인들이 줄 서 있는 음식점,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와 간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던 그 순간들.
그때 문득 ‘일본이란 나라,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로는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일본 소도시들이 더 궁금해졌어요.

그런 저에게 『동화같은 일본 소도시 여행』이라는 책은 제목 그대로, 마치 마음을 알아채고 다가온 선물 같은 책이었어요.
처음엔 제목이 조금은 과장된 표현 아닐까 싶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정말 ‘동화 같은’ 풍경과 분위기가 펼쳐졌습니다.


책에는 작가가 직접 다녀온 일본의 소도시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여행 정보에 그치지 않고 그 안의 정취와 감성을 함께 담아내고 있어서 읽는 내내 여행을 함께 떠나는 기분이 들었어요.
소도시마다의 음식, 디저트, 축제, 공항 정보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 실제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도 유용했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일본 애니메이션과 연결된 장소들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짱구는 못말려’의 배경인 가스카베에서는 열차에서 짱구 배경음이 흘러나오고, 관광명소에는 스탬프 책자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너무 귀엽고 재밌게 느껴졌어요.
또 ‘너의 이름은’의 배경이 된 나가노현 스와시도 등장하는데, 애니 속 그 맑고 깊은 하늘과 잔잔한 풍경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묘하게 울리더라고요.


『동화같은 일본 소도시 여행』은 일본의 조용하고 소박한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마치 한 편의 에세이 같기도 하고, 마음을 천천히 풀어주는 산책 같은 책이에요.
화려하지 않아도, 북적이지 않아도 좋은 여행.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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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과거·현재·미래 사회의 돈 이야기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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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를 읽고 – 중학생 아들과 함께 돈의 본질을 생각해보다

요즘 세상, 하루가 다르게 변하죠.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 가상자산 같은 단어들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면서
‘이걸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지?’ 고민하던 끝에 고른 책이
바로 『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체인지업)예요.

처음엔 단순히 비트코인이 뭔지 알아보는 용도로 읽기 시작했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의 깊이에 놀랐어요.
‘돈이란 무엇인가’, ‘가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리는 왜 그것을 믿는가’
이런 질문을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귀한 경험인지요.

중학생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읽고 난 후 독후감 쓰기나 토론 활동으로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더라고요.

책은 아주 오래 전 조개껍데기나 돌이 교환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시작해,
금, 지폐, 카드, 그리고 디지털 화폐와 비트코인까지…
돈의 흐름을 시대별로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게 쓰여 있어서 비문학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에요.

읽는 내내 아이는 “비트코인은 그냥 게임 머니 같은 거 아냐?” 하다가도
“그럼 우리가 쓰는 돈은 왜 진짜 돈이지?”, “비트코인은 은행이 없어도 된다고?”
이런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사고의 폭을 넓혀가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이 책이 ‘돈을 버는 기술’보다는 돈의 본질, 사람들의 신뢰, 사회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는 점이에요.
지식을 넘어서 사고의 깊이를 키워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현금을 잘 안 쓰잖아요.
온라인 결제, 게임 아이템, QR코드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이 익숙한 세대.
그래서 더더욱 ‘돈’이라는 개념 자체를 근본부터 이해할 수 있는 책이 필요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경제 입문서가 아니라, 철학과 사회 이해를 아우르는 교양서로도 충분히 제 몫을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들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이제 돈이 그냥 종이나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이 믿는 약속이라는 게 이해돼.”
이 한마디에 이 책의 모든 가치가 담겨 있었던 것 같아요.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는 어른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청소년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첫 번째 질문을 던져주는 책입니다.경제, 사회, 철학을 두루 엮어낸 이 책 한 권이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깊은 대화의 시간을 열어줬는지 모릅니다.

아이와 함께 책 한 권을 읽고,
‘돈’이라는 낯익지만 낯선 주제를 두고 진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생기부필독서로도 손색이 없는 책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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