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중소기업!
김달진 지음 / 시대에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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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취업에 관한 책은 취업 준비생에게는 정말 필요한 것인데, 이 책은 현 취업 시장에서 휘둘리고 있을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정말 좋은 조언을 줄만한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표지에는 조금 자극적으로, 너는 대기업 가니? 나는 중소기업 간다! 라는 표현을 적어 놓았는데, 이 부분은 좀 어색하고 공감하기 어렵다.


과연 대기업을 갈 수 있는 상황의 사람이 중소기업을 굳이 택해서 갈 이유가 있을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대부분 대기업을 선택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런 표현의 표지를 내걸은 이유는 아마도 중소기업을 택해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 결코 뒤쳐지거나 하는 것이 아닌 충분히 강점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라는 걸 이야기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책 전반부에는 정말 취준생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좋은 내용이 나온다. 어찌보면 뻔한, 늘 듣는 그런 얘기들 같을 수도 있지만, 이미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내가 읽어봤을때는 왜 나도 취업을 하기 전에 저런 생각들을 못했을까. 혹은 저런 생각들을 하고 취업에 뛰어들었나 하는 자기반성을 하게 만든다.


책에서 언급하는 대기업의 장단점과 중소기업의 장단점은 분명하게 갈린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것일수도 있는데, 대기업은 연봉이 높고 복리후생이 좋은 반면 큰 조직의 부속품에 불과하기 쉽고, 중소기업은 연봉이 좀 적고 복리후생이 떨어지는 반면에 많은 일을 유기적으로 배울 수 있고 승진과 같은 측면도 더 빠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실들만 언급한다면 이 책은 그저 그런 취업서에 불과했을테지만, 대기업을 가는 것 이상의 효과적인 커리어 설계가 가능한, 전도유망한 기업들을 정말 다양한 분류기준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이름만 대면 남들 다 아는 기업은 아니더라도 전도 유망한 중견기업에 취업해 직접 자기 주도를 통한 성장을 경험하면서,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도 이직할 수 있는 발판을, 혹은 자기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중견 기업들을 분석하여, 취준생에게 추천하는 측면에서는 현재껏 나온 책들 중 가장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취업을 준비하는 내 주위 모든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사회생활은 언제나 그렇듯 출발이 좋은게 가장 좋고, 출발이 조금 뒤처지더라도 출발을 안하는 것보다는 빨리 하는 편이 낫다라는 생각이다. 분명 기회는 여러곳에서 오기 마련인데, 계속해서 취준생으로 도서관에서만 썩고 있다보면 오는 기회도 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교훈삼아 전도유망한 다양한 기업들에게는 좋은 인재들이, 그리고 인재들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공급되는 상황이 펼쳐지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다. 취준생이라면 꼭 한번 읽어본다면 반드시 도움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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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프레젠테이션 처음이지?! - 현직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PT 잘하는 비법'
박민영.강지연.김연정 지음 / 시대에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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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에 대해서 이렇게 전반적으로, PT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발표자가 알아야 할 지식들, 훈련방법들까지 전체적으로 다 포괄하여 기술한 책이 있었나 싶을 정로도, PT에 관해 훌륭한 학습 참고서가 나온것 같다.

세명의 저자는 각각 스피치 전문가, 전략 컨설턴트, 전문 프리젠터로 세명의 시너지가 PT를 어떻게 준비하며, 어떻게 발표해야되는지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정리해 놓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PT에 관한 책들은 파워포인트를 어떻게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지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하고 있으나, 이 책은 PT를 만드는 기술적 부분 뿐만 아니라 PT를 준비하는 내용적인 부분과 리허설 측면에서의 실제적 행동등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발음이나 마음가짐, 발표 불안감과 같은 부분도 상세하게 가이드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PT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나 역시도 직장에서 PT를 해야될 기회가 심심찮게 있다. 게다가 영업사원이고, 바이어에게 우리 물건을 사게끔, 그래서 많은 구매가 이루어지게끔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바이어 앞에서 우리 물건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PT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책을 진작 만났더라면 이 책에서 설명한대로 훈련하여 신입사원시절부터 윗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무언가를 설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적절한 자료를 만들고, 듣기 좋은 음성과 자신감 가득한 태도로 내용이 귀에 쏙속 꽂히도록 간결하게 설명하는 기술은 세상 어느 분야에서도 다 유용하게 써먹을 기술이다. 이 책을 토대로 PT에 대한 기본기를 착실히 다져서, 자신만의 기술을 덧붙여 스티브 잡스도 울고갈만한 PT 기술의 달인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그냥 쉽게 쉽게 쓱쓱 읽고 지나갈 책이 아니라 곳곳에 따라서 해봐야 할 것들, 그리고 PT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발췌하여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만한 많은 지식들을 담고 있기에 무척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PT를 해야하는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 모두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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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즐거움 주식회사에 다닌다 - 즐거움이 곧 성과다
리차드 셰리단 지음, 강찬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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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주식회사에 다닌다라는 제목이 독특해서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회사의 목표가 즐거움이라니 그게 도대체 무슨 회사란 말인가? 그런 회사가 존재하는게 가능키나 할까?

 

그나마 구글같지 않나 하는 생각에 IT 계열의 거대 공룡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에 다니는 친구에게 회사의 문화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즐거움이 회사의 목표는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다른 여타 회사들과 다를바 없이 오너 중심의 획일화 구조와 명령 하달식 구조가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 책은 저자인 리차드 셰리단이 만들어낸 먼로 이노베이션이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리차드 셰리단이 먼로 이노베이션을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기업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거움이 회사의 목표가 될 수 있으며, 어떻게 이런 기업문화를 만들면서 생산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책을 계속해서 읽으며 느꼈던 것은 우리나라에는 과연 이와 비슷한 회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굳이 비슷한 느낌의 회사를 우리나라에서 꼽자면 최근에 방송에 소개되면서 이슈가 되었던 직장인 파주의 제니퍼 소프트가 아닐까 싶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기에 방송을 타고 이슈가 되었고, 이 때문에 아마 지원자가 엄청나게 몰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회사는 왜 제니퍼소프트 같지 못하고, 먼로 이노베이션과 같을 수 없는 것인지. 그것은 아마도 효율성의 측면에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효율, 매출 달성에만 급급한 기업문화, 의무적 입대를 통해 군대를 경험한 남성 위주의 군대 조직적인 위계구조 등이 바탕이 된 것이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었다. 아무리 기업 내,외부적으로 즐거움, 직원 만족등을 표방하며 전시 행정과 비슷한 수준의 정책을 회사 내부적으로 시행한다 하더라도, 그 구성원들이, 그리고 오너의 마음 속까지 깊숙하게 그러한 아이디어가 전달이 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멘로 이노베이션의 회사가 얼마나 좋고 획기적인지에 대한 광고에 해당하는 글처럼 보이는 문장들이 이어지니, 나와는 다른 현실에 조금 답답한 마음까지 들었다. 굳이 계속해서 먼로 이노베이션의 정책이나 구조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러한 기업을 세울 수 있었던 그 바탕과 철학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여, 번역서 이외에 에필로그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어떠한 방법으로 이러한 철학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늘리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기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 까지 대략적으로라도 가이드를 잡아 주었다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업문화에 대한 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책으로서는 아주 훌륭하며, 멘로 이노베이션의 자세하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만약 내가 사업을 해서 기업을 세운다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추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은 충분히 하게끔 만들어주는 좋은 책이라 사업을 생각하는 직장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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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
제이슨 켄달.리 저지 지음, 이창섭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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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좋아하는가? 대부분의 남성들은 야구팬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도 야구 팬이다. 내 자신이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야구는 느긋한 호흡속에 피어나는 전략적인 부분들, 그리고 그와 결합되는 우연의 요소들이 좋아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야구교과서라는 책 이후에 야구와 관계된 사람이 지은 책 중에 단연 탑에 속하는 번역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제이슨켄달이 직접 기자인 리 저지와 만나 야구에 대한 책을 씀으로 해서, 야구에 잘 모르는 문외한부터,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 이르기까지 야구에 대한 여러가지 면모들을 잘 즐길 수 있는 책이 탄생한 것이다.

책에서는 정말 야구에서의 각 요소요소들을 주제로 제이슨 켄달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 그리고 야구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지식들을 사례들을 기초로 하여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였다. 이 책을 읽고 다면 아마도 야구라는 경기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야구에 더욱 빠져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야구에 있어 선수들간에 좀 더러운 플레이나, 미신 같은 지점들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타자, 감독 등 야구의 한 요소요소에 대하여 큰 틀로 분류하여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며 그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마치 인생이 야구에 모두 들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여러가지 상황들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든다.

그냥 야구만 계속해서 본다면 정말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밖에 지식이 없을 것인데, 직접 야구를 경험했던, 그것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저자의 경험을 들려주는 이 책을 읽으면 야구를 보더라도 그냥 보게 되지 않고, 옆에 있는 내 가족이나 친구에게 저럴때는 아마 선수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을 거야라는 식의 경기 이면의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것이다.

그만큼 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강력하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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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
마르코 만카솔라 지음, 박미경 옮김 / 오후세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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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에 늘 흥미를 갖는 이유는 그들의 초능력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이 소설은 슈퍼히어로의 초능력에 주목하여 쓰여진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초능력 때문에 이상한 성적 취향을 갖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어찌 보면 애처로운 점도 있다.

슈퍼히어로라는 소재에 성적인 욕망 가득한 소설이라니, 과연 어떤 내용일까 정말 기대가 되었다. 나도 이제 성인이니 이런 종류의 소설 쯤은 어느 곳에서 읽어도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겠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책 표지가 빨간색도 좀 신경이 쓰이는데 뒷 페이지에 영웅들의 은밀하고 위험한 침실이 열린다 라고 써있는데, 살짝 주변을 살피며 보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더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슈퍼히어로들이 모두 나이를 먹어 초능력이 떨어지고 은퇴를 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이었다.

소설에서 나오는 초능력자는 크게 고무처럼 몸이 늘어나는 mr.판타스틱과 배트맨과 로빈, 미스틱,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 슈퍼맨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영웅이 사실 마블코믹스에서 나오는 영웅이기에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지만, 그들의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의 이야기는 최초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고, 그래서 읽으면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읽게 되었다.


묘사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성적 취향이 변태적으로 나오는데, 특히 배트맨의 경우 양성애자이면서 동시에 어린애를 좋아하는 취향으로 묘사되는데, 마지막 최후 역시 너무 추잡하게 죽는다. 배트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충격적이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나버린 영웅들이 과거에 사로잡혀 현실에서는 편집증적이면서도 성적 욕망에 탐닉하고 하는 모습들이 음울한 분위기와 어울어져 전체적인 소설의 느낌을 무겁게 가져간다.


그리고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영웅들 역시 인간적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들이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것인가를 잘 보여준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이를 먹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나 하는 반론적 생각이 스물스물 들었지만, 영웅은 초능력을 생명으로 하는 사람들이기에 그럴수도 있겠다는 공감은 들었다.


전체적으로 소재도 신선하고 각 파트별로 각각의 주제를 띄고 있지만 서로간에 이어지는 내용들이 책을 전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끔 만들어주어 좋았다.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성인이면서, 히어로들의 말년은 어떠할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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