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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 진심인생경영어록 55
무네쓰구 토쿠지 지음, 방경희 옮김 / M&K(엠앤케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좀 평이한 책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냥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었다. 다만 저자는 내가 일본에 갔을때 반했던 카레 맛의 창업자 바로 코코이찌방야의 주인인 므네쓰구 토쿠지라는 점만 달랐다.
다만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던 것은 바로 므네쓰구 토쿠지의 철학이나 뿌리깊게 자신에게 박힌 의식과 같은 점이었다.
그야말로 므네쓰구 토쿠지는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어서, 일이 곧 취미인 사람이다. 게다가 영화를 본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TV를 보는 것과 같은 행위는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서 특히 반발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것은 정말 므네쓰구 토쿠지의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자신이 스스로 한 점 부끄럼 없이 오로지 성공을 위해 일하며 살아왔기에 정말 진심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새겨 읽어야만 할 것이다.
그는 요즘 세대에 많이 볼 수 있는, 아부나 아첨, 교활한 잔머리와 같은 방법은 종국에 가서는 실패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진심을 가지고 일하고 살아가다 보면 분명 통하는 지점이 오는데, 그 때 성공이 찾아 올 것이라고 말한다.
책 자체는 짧게 짧게 읽을 수 있도록, 세세하게 분절되서, 늘 들고다니면서 읽기 좋은 사이즈와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마치 한 챕터마다 서술해놓은 글을 읽고 있다보면, 아버지가, 혹은 삼촌이 내가 잘되라고 훈계를 해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읽다보면 정말 정곡을 찌르는 구절들이 있어서 곁에 두고 시간날때마다, 마음이 좀 헤이해질때마다 펼쳐보면 도움을 받으리란 생각이 든다.
가장 감명 깊던 부분은 바로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라고 하던 부분인데,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나는 성공이 절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루의 한시간 한시간들이 모여 다시 그렇게 열심히 보낸 하루 하루들이 모여, 1년이 되고 그게 세월로 모여 결국에는 성공에 다다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내 모습은 과거의 선택과 노력의 결과이다. 현재 내 모습이 별로라고 생각되고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면, 아쉽고 원통하지만 과거에 열심히 살지 않았거나, 열심히 살았더라도 기회가 없었거나, 아직 성공으로 가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너무도 마음이 급해서 성공을 바라볼 적에 하루아침에 자고 일어나 성공을 하게 되는 천지 개벽과 같은 상황이 나에게도 찾아오기를 바란다. 과연 그런게 정말 가당키나 한 것인가.
므네쓰구 토쿠지는 무려 30년이 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서 새벽에 초 일찍 일어나기를 실천하고 일이 곧 취미인양 전심 전력을 다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오고 있다. 과연 이렇게 30년을 보낸다면 므네쓰구 토쿠지 만큼의 성공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성공을 꿈꾸는 자라면, 조금 더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하루를 충실히 채우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성공을 이미 경험 해본 자가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