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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의 맥 - 14억 소비자를 사로잡을
김상철 지음 / 알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중국에 대해 다룬 책 중에 최근에 이 책처럼 깊이 있고 상세하게 저술된 책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책의 각 부분이 챕터로 잘 나뉘어져 있고, 주제가 독립적이어서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읽어 나갔다.
저자가 KOTRA의 상하이 무역관장의 위치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것을 잘 풀어 서술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중국 유명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실무자들을 만나서 같이 얘기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전반에 대한 생생한 얘기들을 이론과 사례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전달한다.
저자는 중국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 기회의 시점은 바로 지금이며, 이후에는 기회로 보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도 중국과 인접해 있어 중국의 경제상황을 이용할 수 있는 아주 유리한 위치인데, 현재까지는 비교적 잘 해 왔다고 평가하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여 대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중국을 이용한 경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동안 기업들이 중국을 단지 자신들의 제품을 만들어주는 OEM형식의 공장으로 활용하던 것에서 탈피하여, 13억명이 넘는 엄청난 수의 중국인을 타겟으로 'Made for China'라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며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메이드 포 차이나란 문자 그대로 중국 소비자에게 맞는 상품을 개발해 중국시장에 그대로 진출하자는 것을 이야기한다. 바야흐로 중국은 임가공의 생산터에서 이제는 13억의 중국 소비자를 이용하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중국에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중국 소비자에게 소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먼저, 중국 사업에 따르는 관행 및 문화, 생활양식과 같은 것들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지식서비스시장과 콘텐츠시장이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주장하며 한국인만의 특성을 잘 살려 도전한다면 무한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실제로 중국에 진출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은 어떠한가에 대해서도 잘 서술해놓았는데, 이에 관심이 가서 알아보면, 특히 락앤락과 같은 기업은 국내에는 반찬통과 같은 밀폐용기를 만드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명품 주방 용품 전문 업체로 이미지를 확고히 자리잡아, 락앤락 하면 명품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매출에도 상당한 성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중국 시장에 진출시 완전히 중국 문화에 녹아들기 위해, 사장부터 일하는 사원 모두를 중국인을 포섭하여 완전하게 중국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니, 과연 성공할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이 책은 중국을 기회의 땅으로 인식하고 무언가 큰 청운의 꿈을 펼쳐보려는 사람에게 매우 유익하게 읽힐 교과서와 같은 존재가 되리라 생각한다. 정말 중국과 관련한 책 중에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