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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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10대 때 만났던 소녀를 평생 잊지못하고 끌어안고 살았던 것이 애틋하면서도 슬펐다.
주인공은 소녀와 가상의 도시를 만들었고 그 도시에서 오랜 꿈을 읽는 일을 맡았었다.
한 번은 자신의 그림자와 분리되었던 적이 있었지만 다시 찾아서 바깥 세계로 돌아갔고,
중년이 되어 도서관에서 알게 된 소년에게 자신이 하던 오래된 꿈을 읽는 일을 맡긴다.
주인공과 소년의 공통점은 가상의 도시를 실제 존재하는 세계처럼 디테일하게 그리며 상상했다는 점이었다.
하루키 소설가님이 데뷔 초에 썼던 이야기를 더 확장시켜서 40년 만에 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는게 특별하게 느껴졌고 긴 글이지만 한 호흡처럼 이어지는 이야기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 시간이었다.
그림자와 나 사이에서 본체가 어떤 것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적이었고,
온마음으로 원하고 내 그림자를 믿기만 하면 바깥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년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내일이 없는 가상 도시의 시간 속에서도 주인공이 소녀한테 매일 "내일 만나."라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 애틋하게 느껴졌다.
주인공이 그림자를 되찾은 이후에는 좀 더 현실에 발을 붙인 느낌으로 살아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주인공을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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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
사토 기와무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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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와 SF의 조합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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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일일 1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이주향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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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책일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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