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박철화 옮김 / 문학세계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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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문학이나 영화는 좀 난해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익숙한 형식이나 전개로 흘러가지 않아서 낯설기 때문에 파악하기 너무 어려워서일 것이다.

그런데 이 저자는 프랑스의 정신과, 벨기에 유머, 일본의 예의가 절묘하게 혼합되어 있다고 해서 그게 너무 궁금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대화로만 진행된다. 가타부타 설명도 없고 공항에서의 두 사람의 대화로 막 시작한다. 원래 소설은 처음에 배경에 대한 지난한 설명과 등장인물 묘사 소개 등이 있고 그게 지루해서 잘 안 읽는 편인데, 이 소설은 그런게 하나도 없이 대화로만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읽기는 금방 읽힌다. 그래도 너무 설명이 없으니 좀 읽으면서도 잘 이해가 가진 않았다. 대화속에서는 또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점점 힘들었다. 그리고 대화내용이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았다. 강간과 살인을 했다는 화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대화를 계속 해나가는 것인지 어이가 없었다. 끝까지 읽고 나서는 식스센스급 반전에 왜 이 사람의 소설이 인정받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둘 사이의 대화가 한 인간의 머릿속에서 벌어진 모노드라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 내부의 때로는 선과 악 사이에서 우리가 내면적으로 어떤 대화를 주고 받는지 그런 것을 상상해볼 수 있다. 재번역되어 나온 책인 만큼 번역에 더 공을 쏟은 작품이라 읽는데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그리고 굉장히 얇은 대본책같아서 금방 읽히기는 했다. 생소하고 좀 끔찍하지만 생각할 거리를 주는 프랑스 문학다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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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신 - 메가 히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알아야 할 유튜브 속성의 모든 것
직업의모든것(황해수)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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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만 구독자와 함께하는 '직업의 모든 것' 유투브의 운영자에게서 직접 듣는 노하우와 경험을 집대성한 책이다. 유튜브가 레드오션이라고는 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만들어 올리는 곳이다. 유튜브에서는 주제나 컨셉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 직업이 변화하는 이 시대에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인터뷰하면서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주제일 것이다. 그리고 직업은 워낙에 다양하기 때문에 소재고갈의 위험도 없을 것이다. 다만, 섭외가 잘 되고 인터뷰 해주시는 분이 말씀을 잘해주셔야 할 것이다. 

저자는 대단히 성공한 채널이 있기 때문에 이 유투브 채널을 하면서 어떤 과정이 있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아주 상세히 담았다. 비슷하게 인터뷰로 진행하는 컨셉의 유투브를 진행할 경우는 이 책이 상당히 실질적인 바이블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와 비슷하지 않는 류의 유투브일 경우에는 저자의 경험담을 응용해서 적용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좀더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포괄적인 룰을 제시해주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유투브를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으로 나뉠 정도다. 그런데 유투브를 하는 분들은 다들 유투브를 권하고 있다. 1인 1유투브 시대가 빨리 왔으면 한다고 하는 분도 있다. 아직은 이렇게 공력을 쏟아서 남들과 끊임없이 공유하고 싶은 주제를 찾지 못했다. 이런 세상이 올지 몰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나만의 강점으로 나의 가치관, 컨셉, 콘텐트 주제를 잘 버무려서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저자도 첫 도입에 채널 컨셉, 이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결국 메타버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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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시간, 아트테라피
박진경 지음 / 텍스트CUBE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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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트테라피라는 직업의 삶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아트테라피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만의 아틀리에를 갖고 지금 행복한 직업생활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전반부에는 이 아트테라피로 오기까지 여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그 과정이 좀 놀라웠다.  이 직업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서 된 것이었다. 

저자는 어릴 적 그림을 좋아해서 고등학교때 미대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형편때문에 여의치 않아서 가지 못했다. 하지만 20대 후반에도 계속 자신에게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계속 질문하게 된다. 손재주가 좋아 파우치를 직접 만들다가 핸드메이드 사업도 해보고 했지만 시장의 경쟁력때문에 접게 된다. 그리고서는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능력을 쌓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 심리학 공부를 하고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찾는 시도를 계속 한다. 나를 찾는 설문조사에 응답하면서 자신을 파악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결국 자신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에 그림을 다시 그리면서 그저 취미로만 남기지 않고 일과 접목해서 아트테라피를 생각해낸다. 심리를 반영한 그림 그리기 수업을 자비로 처음 만들면서 업계에서 특별한 자신만의 교육을 만들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먼저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것을 행하면 행복에 이르게 되는것이다. 원하는 삶을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와 닿았다. 나도 비슷한 면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더 용감하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베팅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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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김부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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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답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많다. 어떻게 하는게 잘 사는 건지,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려운 인간관계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등등.

그런 어려운 문제에 답을 찾을 때 도움이 되는 책은 실용적인 자기계발서에 한계가 있고, 인문고전, 특히 동양철학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동양인문고전 책을 읽으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계속 읽으면 좀더 친숙해지지 않을까 해서 좀 쉽게 풀이되어있는 책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주 인문고전의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대기업 임원 출신이면서 인문 및 동기부여 강연자로 활동하시는 분이다. 이 책은 인문고전을 중심으로 서술하기보다는 우리 일상생활 주제를 먼저 놓고 그 상황에서 접목될 수 있는 논어, 맹자 등의 고전문구를 넣고 그 해설을 넣었다. 그래서 여러 고전을 필요에 따라 맞춤해설을 해놓았기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어서 더 유용한 것 같다. 

고전의 이야기는 굉장히 근본적인 이야기여서 사실 읽다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비자의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진정 아는 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어려운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런 책을 많이 읽어도 내 삶에서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이 늘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도 아예 알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나의 가치관을 찾기 위해서 그 답을 인문고전에서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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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리는 카피 - 즉각 매출을 올리는 무기 12가지
글렌 피셔 지음, 박지혜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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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팔리고 싶은 글을 쓴다. 물건을 파는 상세페이지 작성자가 아니어도 요즘에는 누구나 소셜미디어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니깐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서는 은근 좋아요나 댓글 등의 반응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이 책의 원제는 'The Art of the Click' 직역하자면 클릭을 부르는 예술이고 저자는 '직접 반응 카피'의 대가 글렌 피셔이다. 저자는 직접 반응 카피의 기술을 사용해서 1천만 파운드 이상 매출을 올리는 카피를 쓰기도 하면서 돈을 많이 받는 카피라이터가 되어 자유롭게 일하고 있다. 이 책도 파리의 카페에서 한가롭게 자유를 즐기며 쓰고 있다고 하면서 이 기술을 익히는 것을 글로 유혹하고 있다. 

좋은 카피란 그 글을 읽은 고객을 바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바로 구매 버튼을 클릭하는 것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반응이 나타나는 카피 쓰는 법 12가지 도구를 알려준다. 다행히 이러한 카피는 카피 천재만 쓰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훈련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나는 이 책을 한번 읽었지만 계속해서 곁에 두고 연습을 해 볼 셈이다. 

내가 쓴 카피로 사람들이 구매하는 행동수치가 막 올라간다고 굉장히 짜릿할 것 같다. 직접 반응 카피는 짧은 카피를 쓰는 것이 아니었다. 긴 세일즈 레터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스토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플롯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제품의 특징을 혜택으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의 도구들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말 저자가 말한대로 몸값이 오르고 자유롭게 일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왜 직접 반응 카피를 써야 하는지 서론이 긴 편이다. 나는 바로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서 바로 도구를 배우고 싶었다. 강의하듯이 재밌는 말투로 써있어서 읽기에는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다만, 이 기술을 정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연습하면 된다고 하니 저자를 믿고 올해 열심히 연습하고 적용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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