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처럼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서 그렸다는 밀레나, 인물들의 손을 통해 정직한 노동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어했던 고흐나 작품 속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단순히 미술사조에 따라 화가와 작품들을 보고 이해하다가 작품에 담긴 화가들의 의도를 알고나니 또 새롭다. 지면으로만 봐도 작열하는 태양이 느껴지는 뭉크의 ‘태양‘은 직접 꼭 한 번 보고 싶다.미술이 주된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동시기 음악사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짚어주는데 음악에 대해 문외한인 입장에서 당대 미술과 음악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