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하우스의 비극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 8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이원경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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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등장한 헤이스팅스가 반갑다. 그의 허당끼는 여전해서 푸아로에게 타박을 받기도 하고, 둘 사이의 만담같은 대화도 즐겁다.


 스토리도 긴장감 있게 흘러가서 300페이지 안 되는 분량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이다. 지속되는 살해 시도와 결국 일어나는 살인, 새롭게 드러나는 범죄동기 등이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진다.

 반전도 예상치 못했던 내용이라 신선하다. 범인이 악한 자이긴 하지만 타고난 악인이라기 보다는 어릴 때 평범한 가정에서 케어 받고 자랐으면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해 스스로 도피하도록 놔둔 푸아로도 마지막 자비를 베푼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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