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일 없이 똑같은 매일, 단정한 반복, 나쁜 일없는 하루, 혼자만의 평화, 소소하고 잦은 기쁨. 내일을기대하며 잠들고, 아침을 맞이하며 기대를 채운다. 그기대들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한도 안에 있다. 내 손안에 쥐어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것들. 그 이상은 기대하지 않는다. - P114
한때 누군가의 기대 앞에서 망설인 적이 있었다. 잘해낼 수 있을지 두려웠다. 기대한 만큼 실망하는 마음을 아니까.이제는 내 능력과 체력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적당히 몸을 추스른다. 엄청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할 수 있는 만큼만 해서, 가능한 만큼만 행복하면 된다.그래서 요즘의 나는 적당히 행복하다. 완벽한 행복이아니라서 더 좋다. - 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