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길이를 안다"라는 말은 비교와 극복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내가 모르던 나를 알았다‘는 데 초점을 맞춘다. (…) 그렇기 때문에 내 한계인 1분의 숨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다룸의 대상이 된다. 한계가 극복이 아닌 다룸의 대상이라는 말은 한계를 수동적이고 체념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한계가다룸의 대상이 될 때 사람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도모할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사람마다 재능이 다른만큼이나 한계도 다르다는 사실이고, 각자가 그 한계를 아는 것이 자기를 파괴하지 않기 위해 중요하다는 점이다.
- 엄기호, 『공부 공부 중에서
내 나이쯤 되면 다들 지금껏 너무 무리하며 살아왔다는걸 깨닫게 된다. 20대나 30대는 무리할 수밖에 없는 나이였다. 다시 말하면 자기 한계를 모르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제 내게는 그 시절만큼의 에너지나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 그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내 한계가 명확히 보인다. 어떻게든 가진 것들을 잘 굴려 살아나가야 한다. 나 자신을 파괴하면서까지 애쓸 일은 없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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