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도 인생이니까 -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김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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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대개 하다‘와 ‘되다‘를 혼동하는 데서 온다. 어느 독립영화 감독을 인터부할때다. 보통은 영화를 하고 싶으면 시험 쳐서 영화 - P32

과 진학부터 하던데 당신은 무슨 배짱으로 덜컥 월세 보증금 빼서 영화부터 찍었냐고 물었다.
"그 사람들은 영화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거겠죠. 하고 싶으면 어떤 식으로든하면 됩니다. 그런데 되고 싶어 하니까 문제인 거예요. 성공한 누군가를 동경하면서요."
- 이숙명, 《혼자서 완전하게 중에서》
스물다섯에 함께 살았던 룸메이트가 신세 한탄이나 하며 매일 글쓰기로부터 도망치던 내 책상 앞에 붙여 주었던 쪽지가 있다.
"작가란 오늘 아침 글을 쓴 사람이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세계였다. 단지 오늘아침 일어나 글을 쓰면 되므로, 물론 늦된 내가 그 말의 진짜 의미를 깨달은 건 시간이 한참 지난 뒤의 일이었지만,
그리하여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삶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최고의 작가가 되는 것은 어렵더라도, 매일쓰는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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