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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시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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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가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가는 글을 쓰는 분의 소설이라 믿고 보는 편입니다.
'시선'도 읽으며 끄덕끄덕 공감가고 마음에 새겨야 할 많은 말들이 있답니다.
지적 수준이 높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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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노트 청소년오딧세이
구사노 다키 지음, 고향옥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파스텔톤의 편안한 책 표지를 살펴보면 앞면에는 한 여자아이가 얼굴이 발그레한 채 눈을 감고 있다.

책 뒷면에는 고개를 살짝 숙인 한 남자 아이가 있다. 이 둘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해피 노트? 해피 노트라는 건 무엇일까?

여러가지로 궁금함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시작은 도미나가 선생님으로 부터 진행된다. 정확한 시간관리 명쾌한 정답풀이, 아이들에게 인기 있지만 왠지 도도해보이는 선생님. 주인공 사토코가 다니는 학원 선생님이다.

사토코는 학교에서 늘 대장노릇을 하며 친한친구들 사이에서 강자로 군림하는 친구에게 신물이 나기 시작한다. 억지로 비위를 맞춰주는 것도 싫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다. 어느날 드라마에 나오는 학원친구들간에 잘 지내는 모습이 부러워 학원에 등록하게 된다. 하지만 실상은 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경쟁이 더 치열하고, 친한친구들끼리 뭉쳐다니는 것도 같고, 그 중에 리더가 있어서 그 아이를 중심으로 생활이 이루어지는 것도 같다. 사토코는 마음에 둔 남자친구 기리시마에게 잘보이고 싶어한다. 하지만 접근할 방법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도넛가게에서 둘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의 부족한 과목을 해피노트를 통해 문제풀이를 하고 교환하는 방식으로 함께 공부해나가기 시작한다. 사토코는 기리시마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또한 기리시마는 도미나가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그또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사토코도 도미나가 선생님과 가깝게 지내고 싶기 때문이다.


어느날 등장한 리사라는 독특한 친구. 관심없었지만 도미나가 선생님과 특별한 관계인듯 보여 사토코는 리사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한다. 리사는 특별히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없고, 매일 똑같은 메뉴로 점심을 먹고 백화점 식품관 시식코너를 돌며 후식을 챙겨먹는 아이다. 사토코도 리사와 친해지기 위해 리사와 함께 행동한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리사는 그런 사토코를 싫어하지 않는다.


노력했지만 모든일이 사토코가 원하는데로 되지 않는다. 드라마에서 보던대로 원하는 무리의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기리시마와 도넛가게에서 공부하는 것 이외에 가깝게 지낼일이 없어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리사에게서 캐내려던 도미나가 선생님과의 관계도 알아내지 못하고, 거기에다가 힘들게 공부해서 올라간 A반에서 탈락하고 B반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된다.

평소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무리들은 강자로 군림하던 친구에게 지쳐서 하나 둘 학교를 떠나고 혼자 남은 사토코는 답답하기만하다. 그 친구와의 관계를 지금처럼 가져가면 안될것같은 사토코는 정면으로 맞서고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사토코는 기리시마가 학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만 진정한 우정을 나누지 못한데서 오는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토코는 기리시마와 더 가까운 친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 사토코는 부모님의 무관심,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만들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10대의 마음을 대변해주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어린시절 이렇게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속앓이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내 아이라고 속앓이를 하지 않으란 법은 없다.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말 못해서 끙끙댈수도 있고, 친한척하지만 속으로는 그 친구를 불편하게 여길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잊고 있었던 10대만의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10대가 되어 헤아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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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중학교까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 VS 고등학교부터 공부 잘하는 아이...

가장 단순한 궁극의 공부 원리, 도미노 공부법!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귀가 솔깃해지고 눈이 뻔쩍할 만한 유혹의 메시지!


각종 공부방법에 대한 책을 보고 작가는 '모든 공부 방법론은 방법론의 탈을 쓴 성공 신화다. 그 성공 신화들 앞에서 학생은 무기력 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프롤로그를 통해 처음 만난 작가와 왠지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올바른 공부법을 찾아 첫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리면 나머지는 와르르~~ 첫번째 도미노를 너무 찾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깊은 공부의 경험'을 통해 첫번째 도미노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 것인줄만 알았는데 깊은 공부와 얕은 공부가 있다니.. 처음엔 의아했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차이를 알 것 같다. 얕은 공부는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부터라도 깊은 공부를 하는 아이로 키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공부에 관련해서 가려운 곳을 꼭꼭 짚어서 긁어주는 느낌이다.


1부에서는 진단, 2부에서는 반성, 3부에서는 해법, 4부에서는 실천이다.

진단을 통해 내가 어떤 학생인지 아는 것이 먼저다.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분류하기 위해 네가지 유형으로 풀어놓았다.

1)중학교 때 공부를 못했고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공부를 못하는 학생

2)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

3)중학교 때 공부를 못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

4)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고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공부를 잘하는 학생


네 가지 유형을 딸에게 보여주었더니 본인은 왠지 지금처럼 공부하면 1번의 유형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엄마인 나는 4번 유형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이녀석의 자존감이나 자신감은 공부 앞에서 항상 무너진다.

그래서 딸과 이 책을 잘 읽고 분석해서 4번과 같은 유형의 학생이 되자고 이야기했다.

미래야 어찌될지 모르지만 그냥 씩~ 웃는걸 보니 싫지 않은 모양이다.


중학교 때 올바른 공부 습관을 형성하지 못하고 물량 공세에 시달리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무너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투입했을때 결과로 나오는 것에 따른 효율성이 크게 하기 위해 선행학습과 반복학습을 시키면 일시적 성공을 거둘수는 있지만 장기로 지속될 수는 없다고 한다. 과부하에 걸려 시스템이 망가져버릴수도 있다고 하니 퍼뜩 정신이 차려지는 대목이다.

나는 선행을 시키고 학원뺑뺑이를 시키는 엄마는 아니지만 학년이 높아지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아이가 들어가면 주변의 아이들보다 뒤쳐진다싶으면 선행을 시키고 학원 뺑뺑이를 시키게 될지도 모를일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생각이 많이 정리되었다. 깊은공부의 경험이 올바른 공부 습관을 만들고 공부잘하는 학생이 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공부를 하는 것을 달리기에 비유하고, 선행학습을 트레이너로 비유해서 설명해 놓은 것은 이해가 쏙쏙되는 부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설명해주면 선행학습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엄마들에게 너무 큰 힐링이 될 것 같다.


책의 내용이 하나하나 그냥 흘려읽지 말고 꼼꼼하게 읽어서 실천하기에 너무 좋은 내용들로 꽉 차 있다.

성공의 경험을 위한 중요한 것, 깊은 공부의 3요소,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깊은 공부 방법이 여러 페이지에 거쳐 설명되어 있다.

중고생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물론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도 읽어보길 추천한다.

또한 나처럼 아직 초등학생 부모가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미리 가는 방향을 정하고 가면 길을 잃고 헤맬 염려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공부법 관련 도서를 읽으면 항상 반성하게 되지만 실천은 쉽지 않지만 이 책은 왠지 나와 추구하는 생각이 같은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꼭 따르고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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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처럼 -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여행을 디자인하다
김나율 지음, 이임경 사진 / 네시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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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하면 떠오르는 건 척박한 땅을 개척하고 용맹한 힘을 과시했던 바이킹이 떠오르네요.

바이킹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해도 왠지 북유럽에 대해 무지한 저의 관심을 끌기에 힘이 있어 보여서요. ^^

그런 이유로 '북유럽처럼'이란 책을 처음 접했을때 '노르웨이나 아이슬란드를 간접여행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작가 김나율과 사진을 찍은 이임경씨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를 여행하고 돌아왔네요.

출발부터가 멋진 생각과 야무진 각오로 떠나서인지 그곳의 세세한 부분까지 사진 찍고, 설명하고, 느끼고, 서술하고...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답니다.

또한 이 책의 두께감에서 오는 부담감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금세 사라지네요.

다양한 사진들을 구경하며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한 나라의 여행이 끝나고.. 또다시 한 나라의 여행이 끝나고..

마침에 마지막 여행지인 덴마크에 오게 되더라구요.

 

사진으로 접한 유럽의 모습은 우리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시간과 경제적인 이유를 핑계로 동남아시아의 패키지 해외여행에 만족하며 살았던 사람인데 이 책을 통해 나도 어딘가 여유를 가지고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솟구쳐 오느더라구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핀라드 사우나를 체험하기 위해 배운대로 나체로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다들 비키니나 샤워 타월을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 그녀들은 결국 부끄러운 내색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들어가 의자에 앉아 있다 나온 일이 있었는데요.

마치 제가 그 일을 겪은 것처럼 부끄럽더라구요. 그만큼 글발에서 몰입력이 있다는 거겠죠?

 

그리고 작가가 말했던 "그곳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서 세련된 여유 한 조작을 더 훔쳐오기 위해..."라는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그들의 세련된 여유 한 조각을 훔쳐오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녀들과 함께 했던 '비어있어 여유로운 핀란드', '우월한 자존심 스웨덴', '로열 퀄리티 덴마크'의 공항, 도서관, 미술관, 궁전, 박물관, 쇼핑, 먹꺼리 등등의 여행이 참으로 행복했네요.

제가 언제쯤 유럽을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유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으니 가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땐 이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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