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선율은 때론 인간인 우리에게 천상의 소리처럼 다가올 때가 있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음악으로 인해 행복감을 넘어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음악은 어떠한 속성 때문에 때론 인간인 우리가 가진 어떤 성정과 맞닿아서 힘을 발휘하는 걸까?
서가 명강 시리즈 열 아홉번 째 책인 [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는 음악학과 미학이 만나 이루어진 음악미학이라는 학문적 관점에서 ' 음악적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음악이란 무엇일까?' '음악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어떤 근거로 평가할 수 있는가' 라는 근원적인 부분과 철학적 가치를 찾아가는 책이다.
그 동안 서가 명강을 통해 여러 분야의 책을 찾아 읽었는 데 음악을 다룬 주제에도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저자 오 희숙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실 음악 ( 고전음악으로 분류되는 )에 대한 조예가 깊은 편이 아니라서 클래식에 대한 이론을 다룬 책들은 충분히 이해하며 읽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은 음악에 대한 인문학적, 철학적 사유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어 음악에 대한 또 다른 지식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는 음악을 통해 경험하는 감정적 미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