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 헬스 경향 ] 에 연재했던 [ 배현 약사의 약 부작용 이야기 ] 를 재구성해 단행본으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을 쓴 작가 배현은 10년 넘게 분당에서 밝은 미소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다. 실제 약사가 쓴 약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라 그런지 사례들이 짜임새 있고 실용적이다. 이 책 [ 아스피린과 쌍화탕 ] 은 각 부위별 - 위장, 신경.정신, 피부, 근골격계, 심혈관.대사와 그 외 기타 부위로 나누어 각각의 증상에 해당되는 부작용 사례와 그 에 대한 올바른 처방을 적고 있다.
사실 나는 감기약도 잘 못 먹는 편이다. 어릴 적부터 약을 먹으면 심한 위장 장애로 인해 약 조차 소화를 잘 못시키는 탓에 어른이 된 지금은 웬간히 아프지 않으면 양약을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몸이 아플 땐 민간요법, 한약, 영양제로 평소 건강 관리를 하는 편인데 항상 큰 병이 걸리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덩달아 약이 주는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인데 그런 관심의 한편에는 이왕 먹는 거 알고 먹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큰 몫을 차지한다.
사실 주변을 돌아 보면 병이 많은 만큼 약을 과용하는 사례도 부쩍 보인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며 평균 수명은 점차 늘어가지만 늘어나는 수명만큼 삶의 질도 높은지는 잘 모르겠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보충과 더불어 병증 관리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데 그러기 위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약 또한 잘 알고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항생제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잘 숙지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각종 염증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는 염증성 질병이 많이 생기는 현대인에게 그 만큼 처방도 흔하지만 생각보다 부작용에 대한 인지는 부족한 듯 싶다. 그래선지 저자 또한 첫 장부터 항생제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