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 생활을 하며 구입한 블루투스 스피커는 지인들과의 만남을 대신하여 나의 여가를 감당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덕분에 사람을 잘 만나지 못해도 심심하지 않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음악부터 플레이하는 요즈음 . 책을 읽을 때도 글을 쓸 때도 음악은 나의 귀와 생각을 신선하게 바꿔 준달까? 몸과 마음을 귀와 정신을 정화하는 데 음악만큼 좋은 매체가 또 있을까 싶다. 그 많은 장르 중 고전음악이라고 지칭되는 클래식은 단어 그대로 오래되고 고루하며 형식적이고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젊은 시절엔 포크,록, 발라드 등 유행하는 음악을 주로 들었고 나이가 들면서 블루스나 재즈 뉴에이지 국악 등으로 음악 감상의 지평을 넓혀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에는 영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음악 플래폼의 장점이랄까? 플랫폼 특징 상 쉽게 여러 장르를 듣다보니 클래식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내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 음악이 클래식이지만 책을 읽듯 공부하며 듣다보면 그 맛을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이 이 책 [ 클래식의 발견 ]이다.
이 책을 쓴 저자 존 마우체리는 클래식 공연을 기꺼이 갈 정도로 평소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후학이자 동료라고 하니 클래식 무식자인 나도 한 번은 들어봄직한 번스타인과 같은 범주안에 두고 이해할 수 있겠다.
18세기를 시작으로 고전 음악은 하이든과 모차르트 시대 ( 고전주의 ) 베토벤과 슈베르트 시대 ( 낭만주의 ) 를 지나 포스트 모던한 현대까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시기마다 구가한 작곡가들의 음악은 길게는 족히 300년이 넘게 이어진다고 있다니 그 생명력은 가히 감탄스럽다. 자연과도 닮은 고전 음악들은 인간이 내는 소리이며 자연의 소리다. 저자는 마음을 열기만 하면 누구나 그 음악의 바다로 빠져 들어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