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의 크기는 지구 반지름의 109배이고 질량은 지구의 약 30배입니다. 태양 자체가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9%를 차지하고 나머지 행성들이 태양계의 1000분의 1을 형성합니다. 그 중에서도 지구는 아주 작고, 나머지 대부분은 목성과 토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1000분의 1 중에서도 95% 정도를 목성과 토성이 차지하고 그 나머지를 또 다른 행성이 차지하는 셈입니다. '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태양에 대한 설명이다. 이 책은 우주의 시작의 가설인 빅뱅부터 별들의 탄생 태양과 명왕성까지의 행성의 흐름을 과학적 이론을 가지고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 여기에 3장까지 할애한 이 책은 4장에 들어서야 우주의 토대위에 지구의 생성의 역사와 인류의 탄생과 발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초반 빅뱅을 시작으로 태양계가 형성되기 까지는 우주 과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지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대한 쉬운 단어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저자의 필력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은 지구의 탄생 이후 최초의 생명이 탄생하고 세 번의 대 멸종을 거쳐 공룡시대로 들어가고 이후 ( 운석으로 인한 ) 공룡 멸종 시기를 거쳐 점차적으로 진화되며 등장한 인류의 탄생 그로 인한 문명을 시작으로 근대 현대까지의 대장정을 한 눈에 ( 아니 한 권의 책 ) 흝어 읽어가는 묘미는 짜릿하다.
도대체 이 방대한 이야기를 이 작은 분량의 책에 핵심만 집어서 이토록 쉽게 설명할 수 있다니 이 책 [ 우주의 역사 ]를 집필한 저자 박 재용은 과학저술가이자 과학에 대한 강연과 글을 쓰는 작가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 [ 우주의 역사 ]처럼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현재 인간의 삶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를 통틀어 빅 히스토리 ( 우주를 관통하는 역사 ) 라고 부른다고 한다. 도대체 이 방대한 히스토리를 써 내려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섬렵해야 하는 건지 감탄이 나오는 건 나만의 생각인지. 말 그대로 이 책은 다양한 학문을 총 망라하여 핵심만 정리한 다이제스트 형식의 대중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