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주제인 ' 우리나라는 정말 물이 부족한 것일까' 라는 주제는 평상시 알듯 모를 듯 애매하게 궁금했던 주제라 관심이 갔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정확히 말하면 물 부족 국가라기 보다는 물 스트레스 국가에 더 가깝다는 걸 알게 됐다. 또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댐 건설이 필요한데 댐 건설은 환경 오염이라는 부작용이 따른 다는 점은 간과했었다. 이 부분을 읽다보니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이 떠올랐다. 또한 동물원의 존재 유무나 층간소음, 바이러스 처럼 현실과 밀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어렵지 않고 관심 분야를 찾아가며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챕터에서 다루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 안 쓰고 살 수 있을까? 는 매일 플라스틱을 사용하며 들었던 생각인데 이 책에서 다룬대로 다양한 각도와 해법 제시를 통해 플라스틱을 쓰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접근법은 어른인 내가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책 [ 교과서 토론 환경 ]은 이렇게 한번 쯤은 들어봤거나 생각해 봄직한 내용을 다룬다.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부분들의 답을 무조건 알려주는 것이 아닌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넓혀져 청소년들의 사고 정립에도 도움이 될 만하다. 책을 쓴 저자들이 교육 현장에 종사하는 선생님들이어선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단계별 주체 토론과 읽다보면 자연스런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장하고 균형감각을 가질수도 있겠다. 또한 이 책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토론 지도서로 써도 훌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좋은 책이어도 읽어야 제것이 되듯 청소년들이 이런 책을 가까이두고 많이 읽으면 좋을텐데 반면 학업의 부담으로 가까이 하지 못할것 같은 아쉬움도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