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여행이 원할하지 않아서 일까? 요즈음 부쩍 여행 관련 책들을 읽게 된다. 어차피 코로나가 아니어도 쉽게 해외로 나갈 여력은 안되지만, 개인적으로 영상이나 미디어로 보는 외국의 풍경보다는 텍스트로 접하는 여행이야기가 좋다. 글로 보는 여행기는 작가가 낯선 풍경을 보며 품었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선호한다. 그 곳의 냄새, 맛, 사람들, 풍경까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 수록 읽는 희열이 있다. 언젠가 여건이 된다면 근사한 여행기 한 편 쓰고 싶다는 생각도 품어 본다.
이 책 [ 방콕에서 잠시 멈춤 ] 은 태국여행기이다. 태국이라하면, 동남아시아 여행 패키지로 한국인들이 주로 삼박 사일에서 일주일 정도 번갯불에 콩 궈 먹듯 다녀오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 데 책을 읽기 전 이 책의 저자는 어쩌다가 태국에 매료되서 '한달 살기'를 하게 되었는 지 궁금했다. 태국하면 태국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만을 떠올리고 잘 몰라서인지 작가의 태국이라는 나라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있는 요소들에 눈길이 갔다. 작가는 평소 여행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 태국에 가서 제대로 된 위로와 힐링을 경험했다고 한다. 또한 기회만 닿는다면 언제든지 다시 태국으로 떠나갈 수 있음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