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관종의 조건'은 경제 경영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올랐던 '90년대생이 온다' 를 통해 90년대 생들을 새로운 세대적 화두로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했던 저자 임 홍택의 두 번째 책이다.
'관종' 은 저자가 본문에 밝히고 있는 것처럼 '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말로 '관심'이라는 단어와 '종자'라는 단어가 결합된 '관심종자'의 줄임말이다. 풀어서 명명했을 때 '관심종자'라는 단어는 나와 같은 기성세대에게는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는 단어다. 그것은 아마도 세대의 특성상 겸손이 미덕이었던 시기를 살아온 세태의 영향을 받아서이기도 하지만 신세대들에게도 '관종' 은 무리에서 따를 당할 수 있는 조건과도 연관고리가 있어 부정적이었으나 매체의 변화탓일까 이제 관종은 젊은 세대에게 더 이상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건 확실해 보인다.
저자가 말하듯 지금이야말로 '관종'에 대해 다른 생각과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때 인 듯 싶다. 관종을 굳이 성향으로 따져 내적과 외적으로 분류하고 효용성을 따질 만큼 가치있는 인간적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기 전 앞 뒤로 넘겨본 적잖은 분량에 내심 놀랐다. 도대체 '관종'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글을 만들어내고 책의 말미에 각주와 참고자료 리스트만 20여페이지 넘게 첨부하다니. 저자의 열정을 감안해 봐도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관종'의 범주 한가운데에 들어있으며 관종에 대한 개념이해를 넘어 연구자이자 관종을 통한 실리적인 결과물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본문에 인용했던 강 원국 작가의 말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