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읽으면서 행복한 책이었다. 이 책은 '여행작가 노 중훈이 사랑한 골목 뒤꼍 할머니 식당 27곳'을 부제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작가인 노 중훈은 여행작가이자 mbc 라디오 <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에 출연하는 패널이다. 작가는 라디오 프로에서 '고독한 여행가'라는 코너를 통해 전국의 식당 할머니에 대한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펼쳤고 이 책은 방송에서 함께 이야기 했던 내용들을 담은 책이다.
평소 라디오를 안 듣는 편이어서 작가의 맛깔진 입담을 들을 기회는 놓쳤지만 음식이야기는 이 책에 실린 글들 만으로도 충분했다. 오랫만에 글을 통해 미식 욕구를 실컷 충족했다고 해야 할까?
음식에 대한 세세하고 맛깔진 묘사와 전국 구석구석 다니며 경험한 할머니 식당
주인장들에 대한 애정이 서린 글을 읽는 재미란, 작가의 글은 단지 맛집을 찾아다니며 음식에 대해 맛 평가를 하는 한낱 그렇고 그런 소개글이 아니다. 작가의 글 속에는 사람냄새, 인생이야기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