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라클 에너지
안시호 지음 / 명진서가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은 코로나 시대에 포커스를 맞췄지만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저자가 경험하고 공부해 온 영성에 대한 글이다.

개인적으로 어릴 적부터 종교와 영적인 일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흥미로웠다.

이 책의 저자인 안 시호는 출판계에서 일해 온 북 프로듀서로 그간 [ 과학자의 서재 ]나 [ 통섭의 식탁 ] 탁닛한 스님의 [ 화 ]등 쟁쟁한 베스트셀러를 기획했던 기획자였다. 나이에 비해 넉넉한 재산도 일구고 여유로운 생활을 했지만 어느 날 부터 이유없이 몸이 아프면서 무기력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로인해 회사도 재산도 다 잃게 됐다고 한다. 그때부터 영적인 방향으로 관심을 돌려 영성을 회복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 책은 그런 과정을 담아 썼다고 한다


영은 나에게 '무의식의 정화'를 원했다. 무의식의 정화는 호흡과 명상과 기도라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다. 나는 꾸준히 정화 과정을 거치며 내 영성을 활성화시켰다

살던대로 살수 없는 시간 중에서


자칫 영성을 찾는다고 생각하면 관련 서적을 읽고 정보를 찾는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영성은 전적으로 행위에 의존한다. 다시말해 정화를 기반으로 한 수련만이 영성에 민감하게 깨어있는 소위 의식체계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영성을 갖기 위한 수련은 쉽게 할 수 없다. 육체를 정화하고 의식을 새롭게 하는 지난한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 책에는 영적인 과정을 찾아가는 작가의 소소한 경험들이 들어있어 흥미롭다. 또한 저자가 만났던 영적 대가들, 다석선생이나 토마스 머튼, 칼 로저스에 대한 사례등도 담겨있어 관심이 있다면 관련 서적을 찾아 연결해서 읽어도 좋을 법하다.

호흡법과 기도하는 방법이 나온 부분을 읽다가 책을 덮고 잠깐 명상을 시도해도 본다 저자가 인용한 독일의 하노버에서 활동하는 상담가인 프리드리히 하이더 박사의 기도에 대한 표현은 인상깊었다


인간이 태어나 처음 도움을 요청하는 울음이 기도의 원형이다

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 중에서


인간은 연약하다. 우리는 한 치 앞도 모르고 살며 매일매일이 외나무 다리를 걷는 것처럼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변화의 시기를 살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은 많은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 그런 시기에 영성을 찾기 위한 시도, 단순하게는 매일의 기도가 잠깐의 명상과 호흡이 삶을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고 반응할 수 있는 편안함을 줄 수 있다니 반갑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낸 초연결사회가 신과 인간을 다시 연결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미래 사회를 명철하게 살아가기 위한 시작, 영성의 회복은 지금이 시기적으로 중요한 지점이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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