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박윤진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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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100세 시대라고 해서 모두 백 살까지 산다는 보장은 할 수 없지만 평균 수명이 그 만큼 늘었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100세 시대에 살면서 오십 쯤에 접어들면 인생의 반 정도를 산 셈이다. 마음은 아직도 젊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데 오십대가 삶의 조건을 유지하며 살아가기엔 한국 사회에서의 조건은 그닥 만만치 않다.

이 책 [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 에서 저자는 지금의 50대에 접어드는 세대인 2차 베이비 부머 세대 ( 1964년에서 1974년에 태어난 세대 ) 의 막내겪인 74년 생들조차 새로운 기업의 취업은 커녕 다니고 있는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고 쓰고 있다. 사오정 ( 45세가 정년 )이라는 말이 이럴 때 해당 돼는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자리보전 ( ? ) 하기 힘든 불안한 50대에게 저자가 철학, 독서, 글쓰기 등으로 연마한 내공의 경험을 글로 모아 들려주는 에세이 집이다

이 책을 쓴 작가 박 윤진은 불안한 미래를 '걷기' '읽기' '쓰기'를 통해 다스리고 있으며 철학 상담을 통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있는 작가다. 또한 직장을 다니면서 주경야독으로 철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직장을 다니며 불안을 불안에 대한 다독을 통해 다스렸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철학을 공부한 작가의 불안에 대한 인식은 독특하다


불안은 손에 박힌 가시 역할을 한다. 불안을 찾아 삶을 탐사하다보면 내 삶의 무늬가 읽힌다. 내 삶이 여러 사람과 여러 층에서 만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가시에만 정신이 팔리면 살을 헤집게 되고 더 아프다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중에서


사실 불안의 시선을 주위를 둘러보면 불안하지 않은 일은 없다. 나 또한 저자와 비슷한 연배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작가가 불안의 요인으로 꼽는 것들과 삶의 에로사항들에 공감이 갔다. 나는 비록 작가처럼 직장을 다니지 않지만 간접 퇴직 경험이라는 것도 있지 않는가?

미래가 두렵고, 건강이 걱정돼고, 아이들의 진로가 고민돼고, 이 즈음은 전염병과 기후 변화까지도 만만치 않은 현실을 보면서 희망을 갖기가 너무도 어려운 시대다. 하지만 나 또한 작가처럼 독서와 글쓰기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편이다. 이 책에는 그런 불안을 철학을 통한 사색과 자신과의 대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우리 몸은 기계적 시간에 의해 늙어만 가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다. 몸은 인생의 의미를 담는 복주머니다. 설령 자신의 몸시계가 거꾸로 흐른다고 하더라도 삶의 의미를 담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우리는 불안한 마음으로 오늘도 시곗바늘 이를 뛰어다닌다. 벤자민 버튼은 이런 우리에게 너의 카이로스는 언제였냐고 묻는다.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중에서


뒷 부분에 실린 반려동물과의 함께 하는 삶의 에피소드는 격하게 공감이 갔다. 오십대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로 반려 동물과 함께 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작가가 책에서 그렇게 소회를 밝히고 있고 나 또한 현실에서 이미 검증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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