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포괄적으로 환경, 기후변화, 자연, 식물, 동물 등의 키워드에는 민감하다고 해야 할까?
때론 자연이 주는 향 내음으로 힐링이 필요할 때에는 자연이 있는 곳에 찾아가기 보다는 그런 주제를 다룬 책을 읽는 편이다. 표현된 문장에서도 그 곳의 향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런 연장선에서 읽게 돼었다.
사실 집 밖에 나가서 천연 숲으로 걸어들어가기가 한국의 수도권에 사는 시민으로서는 요원한 일이 아닌가 싶다. 유럽, 가 보지는 못했지만 독일의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분위기인 자국이 이럴 땐 자뭇 불만스럽다.
이 책의 저자 '패터 블레벤'은 독일의 유명한 생태 작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숲 해설가로 나무통역 (?) 이라는 직업 또한 가지고 있다.
나무 통역이라는 독특한 직업이 의아했는 데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됐다.
이 책은 31편의 자연 구체적으로는 숲과 나무들에 대한 생태 에세이다.
위에서도 밝혔다시피 아쉽다면 독일과는 이질적인 배경을 다뤄서 낯설음 반 부러움 반의 감정으로 책을 읽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거의 숲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라 자연에 대해 문외한인 내겐 생소한 내용도 많았지만 저자의 소통방식은 참신했다.
나무 통역사라는 직업도 독특한데 저자는 책에서 나무도 감정이 있고 언어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고 통각의 기능도 있다는 내용등을 담고 있다.
물론 과학계에서는 인정하지 않으며 신비주의로 치부될 수도 있다는 염려를 담고 있지만 식물을 연구하는 자연학자등 그들 사이에서는 통용돼는 정설이라는 의미를 내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