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에 들어 장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부쩍 대두됨을 알 수 있다.
이미 기능의학 계에서는 이미 모든 병의 근원이 장이며 과하게 표현하면 건강의 공식을 기 승 전 장으로 귀결하는 이론이나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당뇨와 같은 성인병, 자가면역질환으로 불리는 아토피 비염 천식을 포함 이제는 신경계 질환이라 부르는 우울증 또한 장 건강과 관련된 이론이 나오고 있으니 도대체 장의 역할은 어디까지 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궁금증이 있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돼었다. 이 책 '식탁위의 미생물'에는 우리 인류은 수 많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인류의 건강을 지켜준 면역체계의 기반에 미생물 군집 같은 말로 마이크로 바이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쓰고 있다. 한마디로 기승전 장이 아니라 기승전 미생물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과학의 발전, 현대 의학이나 식 생활 변화는 이런 미생물을 유지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돼고 있으며 '발전만을 위하는 열정, 과학적 미 성숙함, 그리고 하늘을 찌르는 자만심으로 인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인간은 미생물 군집, 마이크로 바이옴이라고 불리는 미생물마저 소멸시키고 있다고 피력한다.
장에 살면서 우리의 건강을 지켜야 할 미생물들이 생활 변화의 산업화로 오히려 질병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하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기생충의 예를 들면서 '살균 처리한 음식, 깨끗한 건물, 변화한 식단, 항생제의 남용' 등이 기생충을 사라지게 했으며 사라진 기생충은 알레르기와 자가 면역 질환 발병률을 증가 시켰다는 이론이다. 어느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 부쩍 더 공감이 갔다.
재미있는 건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기생충을 심거나 좀 지저분한 이야기지만 건강한 사람의 소화관에 있는 미생물을 이식하는 방법, 책에는 항생제 치료를 많이 받은 사람에게 대변을 이식하는 방법이 실행돼고 있고 더 간단히 이식하기 위한 방법이 연구중이라고도 하는 내용은 신선했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 전문 기자로 마이크로 바이옴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발효 음식과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과학자가 쓴 책이 아니라서 일까? 과학책의 표피를 하고 있지만 내용은 이론서보다 가독성이 좋고 재밌다.
저자는 미생물을 살려 낼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가 마트에서 사 먹는 가공식은 죽은 음식이나 다름없다. 형형색색의 색깔을 입히고 향신료와 조미료를 가미한 음식들은 오히려 먹어도 영양분은 커녕 몸의 균형만을 해칠 뿐이다. 우리가 먹어야 하는 음식은 이 책에서 다루는 것처럼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유산균, 발효식품, 콩류와 씨앗 등 살아있는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
언젠가 체인 음식점, 프랜차이즈 부폐에 가서 코너마다 먹었던 음식에 질린적이 있었다. 모양과 냄새는 음식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한 코너를 체 돌지못하고 들려오던 소식, 말 그대로 설사를 부르던 식사를 경험한 이후 난 다시는 프랜차이즈식 부폐는 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어릴 적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던 딸래미의 건강을 유기농 야채를 위주로 한 식단으로 바꾸면서 획기적으로 좋아진 경험을 있던터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들에 말 그대로 혹했다.
발효 음식을 찾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취재하고 음식 만드는 법 까지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는 한국의 경동시장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