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태도에 관하여
제프리 마송 지음, 서종민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개를 기르기 전에는

개와 함께하는 삶이 잘 그려지지 않지만

길러 본 뒤에는 개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 캐롤라인 냅

나의 경우가 그랬다.

어쩌다 친정집에 가면 친정 식구들이 아이처럼 키우는 열살이 넘은 강아지를 마치 자식 처럼 대하는 걸 볼 때마다 잘 이해를 못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강아지를 분양받아 키우면서 그 심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는 건 참 아이러니 하다.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개와 살기전에는 개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개를 길러본 후에는 개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동물들에 대한 감정의 결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개는 인간에게 동물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고 가르쳐주는 메신저이자 스승같다.

개는 사람의 감정을 가장 충실히 이해하고 소통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이 책 우리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면 은 강아지와 십년이상을 살았으나 노화로 주인을 떠나가는 이야기 뿐만아니라 모든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다가 ( 앵무새와 악어마저 ) 이별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내밀하고 감동적으로 적고 있다. 이 책은한마디로 동물 전체에 대한 이야기가 애정어리게 담긴 조언집이다.

이 책을 쓴 저자 제프리 마송은 동물 권리 운동가이며 채식 주의자로, 동물들과 감정적인 삶을 나누는 데 있어서는 손꼽히는 운동가이자 작가이다. 그래선지 그가 들려주는, 개와 고양이 이야기, 닭, 쥐 등등 그와 함께 반려한 동물들의 스토리에는 생생한 감정들이 들어있다.

특히 저자는 본문에서 이원론적 사상에 입각한 기독교 사상 예를 들어 성경 창세기의 한 구절 '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시리라 하시니라'에서 시작된 오류 ( 나는 오류라고 생각한다 ) 로 기인된 동물에 대한 군림과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잘못된 판단에 대해 공진화라는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우리 인간이 인간의 모습을 갖춘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부터 개와 함께 살아왔다는 뜻이다. 그러니 우리가 개와 공진화해 온 한편 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왔다고 생각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p 45

'공진화 (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는 둘 이상의 종이 상대 종의 진화에 상호 영향을 주며 진화하는 것 - 네이버 지식 백과 ' )

언제부터 인간의 만물의 영장이 될 걸까? 이제 이 지구에서 인간은 더 이상 동물과 환경을 헤치며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의 오만은 멈추어녀야 한다. 저자는 한 사람의 채식주의 선언이 198마리의 동물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친정에 살던 강아지는 16살이 되던 작년,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 강아지를 떠나 보낸 후 슬픔이 너무도 큰 나머지 친정 식구들은 다시는 개나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은 8개월된 성묘와 동거중이다.

나 스스로에게도 묻는다. 가능할까? 반려하는 동물없이 산다는 게?

저자는 책에 불가능하다고 쓰고 있다. 다만 보호소에서 데려오는 걸 전제로 할 때 상황은 더 빛을 발한다고 쓰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너무도 재밌고 감동적으로 쓴 책 '우리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면' 은 반려인이라면 꼭 읽어 볼만한 책이다 

작가의 다른 책을 한권 더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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