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서 워킹 스루로 전날 신청한 책을 찾아오면서 온라인 클래스 주간인 아이들의 점심을 위해 집 가까운 음식점에 들러 음식 포장을 주문했다. 오래된 단골이라 사장님과 눈인사를 하니 사장님 대뜸 '여기서 결재한 영수증 가지고 가서 응모하세요' 하신다. '뭘요?' 하고 물으며 사장님이 가르킨 곳을 보니 시끌시끌하다. 프랭카드에 '대한 민국 동행 세일 '이라고 붙어있다. 내용을 보니 지역 소상공 가게에서 5만원 이상 결재를 하면 10프로를 온라인 상픔권으로 돌려 준다는 거다. 내가 결재한 금액이 5만원이 체 안돼서 포장한 음식만 받아 가지고 돌아왔는 데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책에서 언급했던 군산시 로컬 소비 수당 정책과 동일했다.
내가 사는 경기도는 일치감치 코로나로 인한 재난 기금 일괄 지급을 지역화페로 지급했다. 이 재명 시장이 결정과 집행을 신속하게 진행해서 많은 지지를 받았는 데 국가 재난지원금까지 포함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일회성이라 아쉬웠지만, 그런 의미에서 지역화페는 효율적인 정책임에는 틀림없다.
황 경수의 책 로컬소비는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 는
소멸해 가는 지방 군 소 도시 특히 군산을 중심으로 경제적인 문제와 그에 대응하는 정책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군산은 현대 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업으로 경제를 이끌어가던 지방도시다. 하지만 2017년 현대 군산조선조의 가동중단으로 인해 경제적인 공항 상태에 들어섰다. 지방 도시의 경제적 붕괴는 비단 군산 뿐만 아니라 여수나 익산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다. 지방의 인구는 감소하고 그 지방의 대표적 기업이 도산하거나 문을 닫으면 덩달아 도심의 상권은 공동화되어가고 개인 상공인들 마저 설 자리를 잃는다. 그로 인해 일자리가 줄고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지속되며 점차 지방은 붕괴 단계로 돌입한다. 중앙 정부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기업들을 중심으로 공적 자금을 집어넣으며 경제 살리기에 나서지만 저자는 그런 방법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