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의학드라마를 좋아한다. 새로운 의학 드라마가 방영되면 최소한 1,2회는 보는 편이다. 비록 드라마지만 의학물만의 팽팽한 긴장감은 보는 묘미가 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것.. 하지만 죽음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그런. 쉽지 않은 그 일을 해 내는 의사들의 삶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는 많지 않다. 그렇다고 나 자신이나 내 주변의 가족들이 환자가 되어 의사를 만난다는 건 더더욱 바라는 일이 아니기에 가급적 병원 출입을 안 하길 바라지만 병원에 대한 관심은 항상 많다. 병원에 가고 싶진 않지만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책.. 바로 의사들이 쓴 책이다.
몇 년 전 응급의학의로 근무하며 책을 낸 남 궁인 작가 ( 이젠 프로 작가 반열에 오르신 듯 ) 의 '만약은 없다'를 인상 깊게 읽었다.
응급의학은 말 그대로 응급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극한 상황을 다루는 사연이 많아서 읽으면서도 힘들었다.
허밍버드 출판사의 신간 '당신의 아픔이 낫길 바랍니다' 도 의사가 쓴 에세이다.
이 책의 작가 양 성우는 내과 의사로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의사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 내과의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소명과 작가 의사가 된 계기등의 사연을 마치 소설처럼,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생각할 거리를 가득 담아 쓰고 있다. 독서는 한줄 한 줄 읽어내려가며 책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