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으면서 예를 들면 교회나 성당 같은 곳을 다니는 신도가 아니더라도 난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조물주든 삼라만상이든.. 인간은 그만 큼 연약한 존재이고 내 앞에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닥치면 우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고 납작 엎드릴 수 밖에 없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많다. 교회를 다니지 않을 때, 어느 날 마트에서 장을 보는 데 곁에서 따라온다고 생각한 네 살 박이 딸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순간 눈 앞이 아찔하며 식은땀이 났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첫마디가 '하느님. 도와 주세요'였다. 그 이유가 뭔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인간은 연약한 존재 라는 것 만이 팩트다.
이 책 '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합니다'는 마더 테레사의 기도에 대한 조언집이다.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살피며 '빈자의 어머니'의 삶을 사신 테레사 수녀는 2016년 9월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이 책은 1998년 초반이 나온 이후로 지금까지 50쇄 이상을 찍은 테레사 수녀의 기도문의 정수이며 그 만큼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책이다.
말이 좋아 성인이지 성인의 삶을 살기 위해 살아생전 얼마나 많은 고뇌와 고통과 번뇌로 점철된 삶을 살았을까 싶다. 성인의 삶을 살기위해 연약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기도다.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삶.. 이 땅에 태어난 소명을 다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하느님께 의지하고 교류하고 기도하는 행위외에는 가능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