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드는 소녀 - 제4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마시멜로 픽션
이윤주 지음, 이지은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어린이들은 판타지를 좋아한다. 특히 외계인이 나오는 이야기나 SF를 특히 좋아한다. 기적을 만드는 소녀는 그런 주인공과 주인공의 몸에 들어온 외계인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아는 초록색 괴물이나 눈이 하나만 달려있는 외계인이 나오지 않고 형태가 없는 정신상태의 모습으로 된 외계인이 나오는 게 신선했다. 나도 어릴 적 외계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하곤 했었다. 이 책 ' 기적을 만드는 소녀'는 우리가 좋아하는 외계인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고 다른 우주공학이나 SF처럼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아닌 쉬운 이야기책이라 나이가 어린 나 같은 독자층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악의 조직 마스커 들은 못되면서도 특이하게 다가와서 신선했다. 힘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쓰는 스마트 폰을 사용해 공격한다는 것이 악당이지만 참 현명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이프에도 텔레파시를 조종하였다고 하니 어쩌면 이프의 텔레파시는 우리가 쓰는 휴대폰과 비슷할 거라고 상상되었다. 스마트폰과 단톡방, 유튜브라는 매체는 좀 더 현대적 배경을 잘 살려주었다고 생각한다. 소설의 이야기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매체를 이용해서 우리에게 한층 더 익숙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이 스마트 폰에 사로잡혀 있는 점도 보여주는 듯 했다. 스마트 폰은 우리 에게 꼭 필요한 도구고 도움도 많이 받긴 하지만 깊이 빠지면 이야기의 아이들처럼 한순간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또한 중간의 잠깐 나왔던 김 희재의 이야기도 많이 안타까웠다. 뇌출혈로 죽었다는 것을 보니 죽는 과정이 힘들었겠구나 생각됐다.

주인공 몸에 들어온 외계인 라솔라는 처음에 지구를 버리고 가려는 걸 보고 비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인 캐릭터라고도 생각되었다. 거의 많은 사람들도 자신과 관련 없는 것들을 위해 목숨 걸고 도와주지는 않을 것 같다. 반대로 실비안은 비현실적이면서도 매우 좋은 인물이다.

특히 아버지의 이야기가 제일 인상 깊었다. 전반적으로 안쓰러운 인물이다. 아내를 잃어 마스커의 명령을 따라야만 하다니.. 사회적으로 보면 범죄자이자 악의 근원이다. 휘의 경우 조종당했기에 봐 준다 쳐도 아버지는 정신이 멀쩡하였는데도 마스커를 따랐고 수많은 아이들이 죽을 뻔한 데다 죄책감까지 안게 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좋게 보기는 힘들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교훈도 되고 흥미진진한 잘 짜여 진 스토리라고 생각 된다. 그러나 휘와 조종된 아이들의 캐릭터성이 조금 부족했다. 그래도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뛰어난 재밌는 이야기였다.

- 14살 딸이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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