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혁명 -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
조한경 지음 / 에디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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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생기면서 건강 관련서를 간간히 보고 있다.

하병근 교수의 비타민c 시리즈를 읽고 이어서 읽은 책이 '환자 혁명'이다.

병원약도 못 먹고 불친절한 의사들도 맘에 안들어서 웬간히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안 가는 편인데 이런 나의 성정과 잘 맞는 책이라 읽기에 좋았다.

책을 쓴 저자는 미국 에서 진료 생활을 하고 있는 현역 의사며 일반 병원의가 아닌 요즘 뜨고 있는 기능의학 박사다.

저자에 대해서는 책 보다 먼저 닥터조라는 유튜브를 통해 건강과 약에 대한 정보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익숙하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의사를 하시는 분이 왜 한국어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책을 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 데 생각해 보니 미국인들이 동양인이 쓴 의학관련서와 유튜브를 보지는 않겠지 싶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라면 좋은 정보를 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선한 의지의 발로일 수도 있고 말이다

책 '환자 혁명'은 평소에 저자가 유튜브를 통해 전했던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핵심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의료계에서 만연되고 있는 ' 인간의 몸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지나치게 세분화해서 들여다보는 분위기와 테크놀로지나 약물에만 의존하는 풍토'를 비판한다.

또한 의료 산업과 거대 자본으로 형성된 제약회사들의 횡포를 고발하고 현대 의학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환원주의적 대증요법'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환원주의적 대증요법'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건 인정하지 않으며 치료에 있어 병증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증상 완화만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의료 행태를 말한다.

저자는 의사들 스스로 완치 목적으로 시도하는 행위자체가 돌팔이 내지는 사기꾼이라는 통념으로 인식되어 있음을 말해 준다. 말 그대로 현대 의학은 완치가 아닌 증상완하 그 이상은 아니라는 뜻이다.

전반부가 의료계 전반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냉정하게 비판하고 있다면 책의 후반부에는 고혈압이나 불면증 허리 디스크등 여러 병증 사례를 기능학적으로 접근해 설명하며 실제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이 보기에 좋은 정보가 들어있다. 영양제 정보나 병에 대한 상식면에서 메모를 하며 읽으면 더 좋은 책이다 .

한국의 의료계는 어느새 거대한 권력으로 그들만의 성을 쌓고 있다. 일단 병이 나면 병이 왜 났는 지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 체 나의 의료권은 의사의 손에 넘어가고 그 다음부터는 전적으로 의사에게 매달려야 하는 시스템이 난 항상 불만이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환자인 내가 혁명을 일으켜 나의 병의 근원과 치료받을 수 있는 건강 주권을 의사로부터 찾아 올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병원을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점차적으로 일부 의사들 사이에 기능 의학이란 타이틀로 바뀌어 가는 조짐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몸의 건강의 주체는 나 라는 걸 먼저 깨닫고 철저한 몸 관리가 우선되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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