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21
김이듬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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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를 아프게 했다 누구나 갖는 자연스러운 죄책감이란 자살하지 않고 오랜 생존이 가능했던 사람들의 잉여 감정 같다 버티기보다 물러서기 시작했다

내 스탠드 안에 나방들이 죽어 있다 빛에 젖은 날개가 부서졌다 좋아하는 것들이 나를 죽게 한다고 썼던 종이가 나를 파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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