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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Women (Paperback) ㅣ Collins Classics 26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 HarperPress / 2010년 4월
평점 :
어릴 적 봤던 것도 같은 <작은 아씨들>. 요즘 고전을 읽어보자 싶어 기웃거리다가 얇아 보이길래 그냥 사봤다. 그리고 읽으면서 다짐 또 다짐했다. 다시는 원서로 고전은 사지 않으리라. 그래도 끝까지 보긴 했다. 흐흐.
배경은 미국 남북전쟁 시절이다. 부유하던 집안이 기울고 아버지는 전쟁에 참전하여 집을 비운 상태다. 천사 같은 엄마 마치 부인과 네 명의 딸들 -마가렛 (메그), 조세핀 (조), 엘리자베스 (베스), 에이미-가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간다.
한때 잘 살던 형편이 안 좋아진 것도 모자라 전쟁으로 인해 살기는 더 힘들어졌을 것이다. 게다가 당시에는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도 않았고 일하는 여성에 대한 시선도 좋지는 않았던 때였다. 네 자매는 일을 해서 가족과 자신을 부양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그림 같은 집에서 예쁘게 차려입고 좋은 것만 하며 살아가는 또래 친구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생각이 변하던 시기,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삶 안에서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의 통념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간다. 책을 살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읽다 보니 당시 사회의 여성의 역할을 그려낸 이야기라 굉장히 흥미로웠다.
마치 씨네 가족은 청교도답게 운명에 순응하는 방법으로 현명하게 위기를 대처해 나간다.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진 네 자매의 이야기도 좋았고 남자라고는 희귀한 이 집안사람들과 가족같이 지내게 되는 옆집 남자아이 로렌스와의 이야기도 귀여웠다. 운명 앞에 똘똘 뭉쳐 사랑으로 이겨내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들은 옛 가치관에 꽁꽁 묶인 고루한 사람들이 아니다. <작은 아씨들>이 이런 이야기였다니. 어릴 땐 미처 몰랐다.
31 She liked the "Laureance boy" better than ever, and took several looks at him, so that she might describe him to the girls; for they had no brothers, very few male cousins, and boys were almost unknown creatures to them.
조는 이 ‘로렌스라는 이름의 남자아이‘가 정말 마음에 들어 집에 가서 얘기해주려고 몇 번이나 눈여겨봤다. 그들은 남자 형제도 없고 사촌도 아주 드물어 남자란 미지의 생물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40 Jo‘s ambition was to do something very splendid; what it was she had no idea, as yet, but left it for the time to tell her.
조의 꿈은 뭔가 근사한 것이 되는 거였다. 그게 뭔지는 아직 몰랐지만, 그런 건 차차 생각하기로 했다.
42 There are many Beths in the world, shy and quiet, sitting in corners till needed, and living for others so cheerfully that no one sees the sacrifices till the little crickets on the hearth stop chriping, and the sweet, sunshing presence vanishes, leaving silence and shadow behind.
베스 같은 아이는 어디에나 있다.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누가 찾지 않으면 언제나 구석에 앉아있는.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살지만, 작은 귀뚜라미 같은 베스가 소리를 멈추고 사라지면 그제야 사람들은 베스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다정하고 따뜻한 베스가 없는 자리에는 고요함과 침묵뿐이다.
55 ‘I‘m not afraid of anything,‘ returened Jo, with a toss of the head.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조가 머리를 까닥이며 대답했다.
65 She never knew that Mr. Laurence often opended his study door to hear the old-fashioned airs he liked; she never saw Laurie mount guard in the hall to warn the servants away.
베스 같은 아이는 어디에나 있다.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누가 찾지 않으면 언제나 구석에 앉아있는.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살지만, 작은 귀뚜라미 같은 베스가 소리를 멈추고 사라지면 그제야 사람들은 베스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다정하고 따뜻한 베스가 없는 자리에는 고요함과 침묵뿐이다.
55 ‘I‘m not afraid of anything,‘ returened Jo, with a toss of the head.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조가 머리를 까닥이며 대답했다.
65 She never knew that Mr. Laurence often opended his study door to hear the old-fashioned airs he liked; she never saw Laurie mount guard in the hall to warn the servants away.
베스는 로렌스 씨가 서재의 문을 열고 옛날식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즐거워했다는 건 몰랐다. 또 로리가 복도로 올라와 하인들이 가까이 가지 못하게 지키고 서 있었다는 것도 몰랐다.
136 ‘We don‘t cheat in America, but you can, if you choose.‘ said Jo, angrily.
‘미국에서는 반칙 같은 건 안 해. 너 같은 영국인라면 할 수 있지.‘ 조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157 ‘If we are alive ten years hence, let‘s meet, and see how many of us have got our wishes, or how much nearer we are then than now.‘ said Jo, always ready with a plan.
‘우리가 만약에 10년 후에도 살아있으면 우리 꿈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얼마나 우리 꿈에 가까워졌는지 한 번 보자.‘하고 조가 말했다. 조는 언제나 계획적인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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